역사와 영웅의 숨결을 느낄 시간... '브레이브 하트'에서 찾는 깊은 감동

'브레이브 하트' 2부 포스터 (사진 = EBS)
'브레이브 하트' 2부 포스터 (사진 = EBS) [주말에 영화] 세계의 명화, 멜 깁슨의 '브레이브 하트'

[문화뉴스 유송이 기자]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9일 오후 10시 35분부터 멜 깁슨 감독의 역작 '브레이브 하트' 2부를 방영한다.

이 영화는 1995년에 개봉하여 잉글랜드의 억압에 맞서 싸운 스코틀랜드의 저항군 지도자, 윌리엄 월리스의 사랑과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멜 깁슨이 직접 감독하고 주연을 맡아, 그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영웅적이고 매력적인 역할로 평가받는다.

영화는 13세기 말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의 전제 군주 롱섕크의 탄압을 받으며 윌리엄 월리스가 저항군의 지도자가 되어 잉글랜드와의 전쟁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월리스는 잉글랜드에 매수된 저항군의 배신으로 포로가 되어 공개 처형당하지만, 그의 죽음은 스코틀랜드에 영웅적인 영감을 주어 최종적으로 잉글랜드에 승리한다.

영화의 주제는 스코틀랜드의 민족적 영웅 윌리엄 월리스의 사랑, 투쟁, 그리고 죽음을 통해 나타나며, 강렬한 액션, 용기, 대담함,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결합된 웅장한 역사 서사시다. 멜 깁슨은 이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포함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감상 포인트로는 실존 인물 윌리엄 월리스의 삶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기념비,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촬영지, 그리고 실제 월리스의 후손들이 제작 과정에 참여한 점 등이 있다. 영화의 제작은 스코틀랜드의 벤네비스 산, 글렌네비스 계곡, 아일랜드의 트림 성 등에서 이루어졌으며, 트림 성은 영화를 위해 웅장한 성으로 재구성됐다.

멜 깁슨 감독은 호주에서 자란 미국인으로, 연극과 텔레비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화에서 활약해왔다. '브레이브 하트'를 통해 전세계적인 흥행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외에도 '매드 맥스' 시리즈, '리썰 웨폰', '패트리어트', '싸인'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아포칼립토', '핵소 고지' 등을 연출하며 재능 있는 감독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주었다.

문화뉴스 / 유송이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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