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만체로스' 포스터 (사진 = EBS)
'코만체로스' 포스터 (사진 = EBS)

[문화뉴스 유송이 기자] EBS '일요시네마'가 다가오는 10일 오후 1시 25분에 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코만체로스'를 방송한다고 한다. 이 영화는 1961년 제작된 미국의 영화로, 존 웨인, 스튜어트 휘트먼, 이나 발린, 네헤미아 퍼소프, 리 마빈 등이 주연을 맡았다.

'코만체로스'의 스토리는 1848년을 배경으로 하며, 도박을 즐기는 폴 리그렛(스튜어트 휘트먼 분)이 결투 중 판사의 아들을 살해하여 사형을 선고받지만, 기적적으로 탈출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리그렛은 범행 중 상대가 옆으로 피했다면 상처만 입었을 거라고 주장한다. 그 후, 배에서 리그렛은 베일에 싸인 여인 필라(이나 발린 분)를 만나지만, 텍사스에 도착한 뒤에는 레인저 제이크 커터(존 웨인 분)에게 붙잡힌다. 여러 차례의 탈출 끝에 리그렛은 커터와 함께 '코멘체로스'라는 갱단에 맞서 싸우게 된다. 이 갱단은 총과 위스키를 코만치 인디언에게 팔아 이득을 보는 악명 높은 백인 무리다.

영화는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캐릭터들의 유쾌한 묘사를 통해, 악인도 선의 편에 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리그렛은 악당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더 큰 악과 싸우는 선의 편에 서며, 커터는 그를 체포하기보다는 그의 행동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코만체로스'는 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유산을 기리는 중요한 영화다. 감독은 촬영 기간 동안 건강이 좋지 않았으며, 영화가 개봉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커티즈 감독이 너무 아파 촬영장에 나오지 못할 때는 존 웨인이 임시로 감독 역할을 맡았다고 전해지며, 영화 완성 후 존 웨인은 공동 감독으로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것을 거부했다.

마이클 커티즈는 188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1912년에 자신의 첫 영화를 제작한 후 유럽과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카사블랑카'와 '밀드레드 피어스' 등이 있으며, 1962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코만체로스'의 방영은 이렇게 역사적 의미와 함께, 영화 팬들에게 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마지막 작품을 다시 한번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문화뉴스 / 유송이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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