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루이즈' 30주년 기념공연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작곡한 모든 곡이 소중하지만, 그 중 가장 의미 있는 곡은 레이크 루이즈다. 이 곡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나를 알린 곡이자 세계에서 인정받게 해준 곡이기 때문이다." - 유키 구라모토

오는 9월 1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레이크 루이즈' 발매 30주년 기념 유키 구라모토 공연이 열린다. 1986년 일본에서 발매된 유키 구라모토의 첫 피아노 솔로 앨범 'Lake Misty Blue'에 수록된 '레이크 루이즈'는 30년이 흐른 올해까지 여전히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위안과 안타까움, 사랑스러움, 희망 등을 음악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일상에서도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을 하는 유키 구라모토. 그의 애잔한 선율과 절제된 분위기, 서정적 연주는 듣는 이의 가슴을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3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유키 구라모토의 서정적인 음색과 연주를 만난다.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자연'으로 풀이된다. 그의 서정적인 연주와 음색은 자연과 맞닿아있다. '레이크 루이즈', '포레스트', '세느강의 정경(A Scene of La Seine)' 등 제목에서 느껴지듯 대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리고 자연에 관한 테마 중에서 유키 구라모토가 가장 좋아하는 테마는 바로 물이다. "아름다운 폭포나 신비한 호수에 끌리는 것 같아요. 제가 자란 곳에서는 좀처럼 아름다운 호수나 바다를 볼 기회가 없습니다. 그래서 느끼는 물에 대한 동경이랄까요"라고 그는 말한다. 레이크 루이즈는 유키 구라모토의 물에 대한 동경이 낳은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사랑받는 곡이다.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어렵지 않다.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그의 피아노는 듣기 편하고, 쉽다. 유키 구라모토가 감미롭게 연주하는 맑은 피아노 멜로디에 젖어 있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래서일까? 그의 음악은 한국드라마와 영화에 삽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겨울연가', '사랑의 인사', '첫사랑', '가을동화'에 삽입되었으며, 영화 '달콤한 인생', '우리 형'에서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들은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극의 몰입을 돕는다. 유키 구라모토의 부드럽고 애절한 선율은 듣고 또 들어도 다시 듣고 싶은 음악이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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