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전남도립미술관이 ‘빛’을 주제로 한 추상작업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해 가는 우제길 작가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5월 12일까지 열리는 《우제길: 빛 사이 색》 전시는 1960년대 이후 작가의 초기 대표작부터 다채로운 색채가 돋보이는 2024년 신작과 아카이브 자료를 포함하여 총 1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우제길은 1972년 제8회 전라남도 미술전람회에서 <Rhythm 72-3H>(1972)로 추상화가 최초로 우수상을 수상하고 연이어 1976년 한국미술대상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 화가로 입지를 굳혔다. 

 

전남도립미술관, 삶의 빛을 찾아가는 여정 '우제길 초대전 : 빛 사이 색' 전시
전남도립미술관, 삶의 빛을 찾아가는 여정 '우제길 초대전 : 빛 사이 색' 전시

 

우제길의 회고전인 이번 전시는 작가의 시대별 작업 변화에 따라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기하학적 추상의 시작’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그의 초기작을 통해 ‘빛’을 주제로 한 추상이 탄생하기 전, 그의 과도기적 작품을 살펴본다.

2부 ‘어둠에서 찾은 빛’에서는 절단된 면의 틈 사이로 솟아나는 빛 작품들과 어두운 배경에 작가 특유의 직선이 강조된 대작들을 소개한다. 3부 ‘새로운 조형의 빛으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수평적 구조에서 산형, 첨탑형 등의 구도 변화와 밝은 색채가 등장하며 새로운 조형의 확장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4부 ‘색채의 빛’은 한국 고유의 색에서 착안한 원색의 빛을 콜라주와 테이핑 등 다양한 실험적 방식으로 구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5부 ‘지지 않는 빛’은 평생 빛을 쫓아온 우제길 작가의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보다 화려해진 색채와 밀도 있는 선과 면의 변주가 식지 않는 그의 작업 열의를 대변한다.

한편, 전남도립미술관은 4월 중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하여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화뉴스 /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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