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들, 사직서 제출 결의... 의료 현장의 소통과 이해 강조하며 환자 진료에는 변함없는 헌신 약속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15일 저녁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이달 25일 이후 각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결의는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온라인 회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참여한 대학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계명대, 경상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양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비대위는 16곳의 대학이 사직서 제출에 관한 설문을 완료했으며, 이들 대학에서는 사직서 제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전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환자 진료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22일에 다시 회의를 열어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비대위에서는 이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25일은 정부로부터 행정 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을 제출해야 하는 마지막 날이라고 한다.
한편,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를 이끄는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동에도 참석했으며, 한 총리는 회동 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번 집단 사직 결의는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반대와 의대생 및 전공의에 대한 사법 조치 등에 대한 의료계의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전국의 의대교수들은 앞으로도 정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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