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를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
4월 8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

사진 =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를 통해 사회를 들여다보다 / 두산아트센터 제공
사진 =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를 통해 사회를 들여다보다 / 두산아트센터 제공

[문화뉴스 김혜빈 기자]  두산아트센터에서 ‘권리’를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4월 8일부터 4개월간 진행한다.

두산아트센터는 매년 봄 통합 기획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을 진행한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Age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해왔다.

총 8회에 걸친 이번 강연은 정치, 철학,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권(아동권, 장애인권, 노동권)부터 동물권, 로봇권까지를 살펴본다.

송지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의 ‘인권의 미래’를 시작으로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의 ‘아동학대와 훈육의 경계’, 김도현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의 ‘장애학의 관점에서 본 장애인권’, 김대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양학부 교수의 ‘노동은 어떻게 권리가 되었는가’, 정희진 여성학자의 ‘인권, 다양성과 배려를 넘어서’, 박주연 변호사의 ‘동물의 권리와 동물법’, 권윤경 서울대 역사학부 교수의 ‘노예, 권리를 빼앗긴 자들의 투쟁’, 전치형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 대학원 교수의 ‘로봇의 권리, 인간의 자리’ 등을 진행한다.

공연은 총 3편이 진행된다. 연극 '더 라스트 리턴'으로 첫 문을 연다. 연일 매진인 오펜하이머의 연극 '힌덴부르크로 돌아가다'의 마지막 공연 취소표를 기다리는 인물들 간 갈등을 다룬다. 작품은 이들의 다툼을 통해 권리와 권리투쟁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은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이연주 신작으로 2019년 초연한 작품이다. 예술가로서 인간의 존재와 권리가 부정당함으로써 자기 존중을 상실하게 된 예술가의 투쟁을 다룬다. 상호인정을 통한 권리 획득에 대해 질문하며, 이를 위한 관계 맺기 방식에 대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연극 '크리스천스'는 미국 대형 교회를 배경으로 ‘믿음’에 대한 담임 목사와 부목사, 신도들의 갈등을 다룬다. 이들의 첨예한 갈등을 통해 믿음에 대한 권리와 다른 의견을 말할 권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두산인문극장 기획전시 '우리는 개처럼 밤의 깊은 어둠을 파헤칠 수 없다'는 인간 중심적 사고를 반성하며, 우리가 관계를 맺고 있는 비인간 존재의 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고사리, 권동현x권세정, 박화영, 엘리 허경란 작가가 참여하며 조각, 영상, 사진, 설치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연과 전시는 모두 무료이며, 공연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관객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강연은 8회차 모두 한글 자막을 제공한다. 공연은 각 프로그램에 따라 한글자막해설, 음성소개, 수어통역, 터치투어 등을 제공하고, 전시는 음성소개를 제공한다.

문화뉴스 / 김혜빈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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