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아침 7시 50분 KBS1 방송

[KBS 인간극장] '날아라, 한의사 나비' 두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제공

[문화뉴스 이윤비 기자] KBS1 '인간극장'이 '날아라, 한의사 나비' 두 번째 이야기를 19일 전한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실습 시간, 눈에 띄는 외모의 학생이 있다. 바로 이란계 미국인 나비 니마 존(33)이다.

뉴욕대에서 생물학을 전공 후, 의학 전문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던 나비 씨. 우연히 접한 한의학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현대 의학과 한의학을 접목 시켜 못 고치는 병이 없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KBS 인간극장] '날아라, 한의사 나비' 두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제공
[KBS 인간극장] '날아라, 한의사 나비' 두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제공

이른 아침부터 맨발로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을 달리는 나비 씨. 맨발 달리기가 혈액 순환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데, 무려 13년째 이어져 온 습관이다. 

참치 김치볶음밥을 해먹을 때조차 일일이 포화지방량을 따져 식용유 대신 참치 기름을 사용하고, 잡곡밥과 닭가슴살은 어딜 가든 나비 씨의 필수 아이템이다. 이토록 끔찍이 건강을 생각하는 데는 '의사부터 건강해야 환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나비 씨의 신념이 담겨있다. 

[KBS 인간극장] '날아라, 한의사 나비' 두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제공

꿈 하나만 바라보고 날아온 한국에서 나비 씨가 마주한 장애물은 바로 ‘언어’였다. 대학원 입학 자격인 TOKL(국어능력 시험) 점수 미달로 삼수 끝에 어렵게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대학원에 들어가 4년간 공부 후, 올해 2월, 드디어 마침내 한의사 국가 고시에 합격하며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취업 비자 문제로 다시 벽에 부딪힌다.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한의사가 된 사례가 거의 없어서란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나비 씨는 출입국사무소를 방문해 비자 문제에 대해 상담도 받고 여러 교수님을 찾아뵈어 진로 고민도 나눈다. '환자가 최고의 스승'이라는 교수님 말에 의료 봉사를 통해 환자도 만나고, 외부 병원 실습을 하며 틈틈이 임상 경험도 쌓는다.

[KBS 인간극장] '날아라, 한의사 나비' 두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제공
[KBS 인간극장] '날아라, 한의사 나비' 두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제공

국가 고시에 합격 후 설레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나비 씨. 비자 문제가 해결되기 전, 임상 경험을 쌓기 위해 한의원에서 현장 실습을 하기로 한다.

나비 씨는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미국에서 부모님이 한국을 방문하시는 날, 먼 길 오시는 부모님을 위해  마중을 나가는 나비 씨. 그런데 나비 씨의 모습이 초조해 보인다.

문화뉴스 / 이윤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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