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우리은행에 이어 홍콩 ELS 관련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 검토를 발표하며, 이달 27일 임시 이사회 개최 예정. 신한, 국민 등 다른 주요 은행들도 배상 논의 중.

금융정의연대 등 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홍콩 ELS 대규모 손실사태 관련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2.15
금융정의연대 등 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홍콩 ELS 대규모 손실사태 관련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2.15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에 이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을 검토하기로 하고, 오는 27일에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임을 20일 발표했다.

하나은행의 ELS 판매 잔액은 약 2조1782억 원으로, 이는 신한은행의 2조3701억 원, NH농협은행의 2조131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손님 보호를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약속했으며, 구체적인 배상 비율과 금액, 배상 개시 시점 등은 임시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은 22일 이사회를 통해 홍콩 ELS 관련 손실 상황을 보고하고 자율배상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평균 배상비율은 약 50%로 예상되며, 총 배상액 규모는 최대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ELS 배상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21일, 농협은행은 28일에 각각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판매잔액이 8조 원대로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배상비율 산정 등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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