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귀령, 지역 잘 모르는 것 아니냐 의혹 생겨
도봉갑 주민 김재섭, 지역에 필요한 현안 제시해

좌 안귀령, 우 김재섭 / 
좌 안귀령, 우 김재섭 / [22대총선] 도봉갑 안귀령 VS 김재섭...양지바른 곳에 '지역 토박이 등장'

[문화뉴스 이준 기자] 제22대 총선때 서울 도봉갑 지역에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안 후보는 지난해 초 동아일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에서 '차은우보다 이재명' 발언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으며, 이후 서울 도봉갑에서 3선한 인재근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전략공천됐다.

안 후보는 경상북도 출신이며,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 공천 받았으나, 당선되지 못했고, 이번에도 공천을 받아 도봉갑에 출마했다.

안 후보는 지난 2016년 YTN 앵커로 활동하다 2022년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직을 역임한다.

김 후보는 도봉갑 토박이며 지난 2020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과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도봉갑 당협위원장직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위원으로 활동한다.

도봉갑 지역은 18대 총선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에서 당선됐으며, 18대 또한, 2.12%p 차이로 접전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 후보에게는 험지로 22대 총선도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안 후보의 실수로 여론이 뒤집힐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안 후보는 지난 13일 도봉구 쌍문2동에 위치한 도봉노인복지관을 찾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 곳은 본인의 선거구가 아닌 '도봉을' 지역으로, 선거법상 위법은 아니나 자신의 출마 지역에 대해 정보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15일에는 서울 수유역에서 퇴근길 인사를 했다. 수유역은 강북갑에 속한 구역으로, 일반적으로 본인 선거구의 지하철역에서 활동을 하는 다른 후보들과 다소 차이가 있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김재섭은 지역 주민이라는 이점을 내세워 교통문제 해결 등 지역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지역 주민인 점을 내세우는 김재섭과 양지의 영양분을 받고 있는 안귀령의 싸움의 결과는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안귀령 인스타그램, 김재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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