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 Y' 금요일 밤 8시 55분 방송
대학병원 "아내 분이 다른 남성과 자연임신 했을 수도"
동물보호단체 송 씨, 대표자 명의로 5,600만 원 지출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2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십 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출생의 비밀' 편과 '최 교수와 관련된 의혹' 편을 다룬다.

성인이 된 아들, 친자가 아니다? 교수는 어떤 정자로 시험관 시술을 했나

사진= [궁금한이야기Y] 시험관으로 태어난 아들, 돌연변이 혈액형 주장 / SBS 제공
사진= [궁금한이야기Y] 시험관으로 태어난 아들, 돌연변이 혈액형 주장 / SBS 제공

28년 전, 지선 씨(가명) 부부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어렵게 아들을 얻었다. 그리고 그날 시험관 시술을 집도한 전문의는 A 대학병원 산부인과 소속 최 교수(가명)였다.

지선 씨 부부에게 최 교수는 신과 같은 존재였기에 아들에게 경사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연락하며 친분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귀인인 줄만 알았던 최 교수는 현재 부부의 연락을 일부러 피하고 있다.

이상함을 느낀 부부는 최 교수를 찾아갔고, 최 교수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돌연변이 혈액형이 나올 수 있다’라는 설명으로 부부를 안심시켰다고 했다.

성인이 된 아들에게 부모와 혈액형이 다른 이유를 설명해 주고자 A 대학병원에 정민 씨 의료기록 자료를 요청했다는 부부. 하지만 병원은 예민한 상황이라며 자료 제공을 거절했고, 최 교수 역시 부부의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다.

지선 씨네 부부는 곧장 아들 정민 씨의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아들 정민 씨가 친아들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25년 만에 마주한 믿기 힘든 진실을 부부는 물론 아들 정민 씨 역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심지어 해당 대학병원은 지선 씨가 남편 한 씨가 아닌 다른 사람과 자연임신을 했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한다.

‘유기견들의 대모’라 불리는 여자, 송 씨의 실체는?

사진=  / SBS 제공

지난 2022년 4월, 버려지고 아픈 강아지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사비를 털어 동물보호단체를 설립했다는 송 씨(가명)는 직접 운영하는 홍보관을 통해 입양을 보낸 유기견만 약 160마리다. 

작년 8월까지 대표이사로 있었다는 김선아 씨(가명)는 유기견 봉사에 앞장서는 송 씨를 동경하는 마음에 동물보호단체 활동도 함께 했다고 한다. 어렵게 만난 선아 씨는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한 영상을 보여줬다.

오랜 시간 철망으로 된 좁은 사육장에 갇혀 다리를 절거나, 무관심 속에 다쳐 고통받는 유기견의 모습이었다. 송 씨의 유기견 분양 홍보관에서 벌어지는 학대와 방치를 지켜볼 수 없어 폭로를 시작했다는 선아 씨.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송 씨에게 거액의 금전적 피해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선아 씨는 동물보호단체 대표가 된 자신의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를 송 씨가 네일숍, 미용실 등 사적인 용도로 수천만 원을 썼다고 했다. 심지어 유기견 치료와 장례를 위해 받은 후원금을 남편에게 송금하거나 딸에게 용돈으로 줬다고 주장했다.

송 씨에 대한 취재가 이어질수록 그녀에게 받을 돈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송 씨가 단체를 만들어 활동한 목적은 과연 유기견들의 구원일까? 아니면 돈을 노린 사기행각일까?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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