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

[실화탐사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묘 4기... 도대체 누가? (사진 = MBC 실화탐사대)
[실화탐사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묘 4기... 도대체 누가? (사진 = MBC 실화탐사대)

[문화뉴스 양준영 기자] 21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묘 4기 실종 사건의 진실과 어느 부부의 비극적인 이별을 전한다.

지난 2월 곽남길씨는 가족과 함께 고향에 있는 선산을 찾았다. 그곳에는 그의 부모님과 증조 부모님의 묘가 있었다. 그런데 선산에 도착한 남길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산소에 있던 묘 4기가 통째로 사라져버린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남길 씨 선산뿐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취재 도중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누군가 그 땅을 팔기 위해 내놨다는 것이다. 하지만, 묘가 있는 선산 116번지는 남길 씨의 소유로, 그는 땅을 내놓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난 우편물을 확인한 남길 씨가 두 달 전에 온 116번지 땅 매매를 귄유하는 한 공인중개사의 서신을 찾았다. 이에 대해 해당 공인중개사무소에 묻자, 사라진 묘 4기가 남길 씨가 아닌 바로 옆 117번지 땅 주인의 조상 묘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다.

묘 4기는 자기 남편 조상의 묘가 틀림없다고 주장하는 나은혜(가명) 씨(117번지 매도인의 어머니). 위성 사진상에도 봉분이 117번지 땅 안에 들어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심지어 주민자치센터에 묘 개장 허가도 받았다는데... 하지만 나 씨의 주장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남길 씨 가족. 결국 측량 조사가 진행되었고, 제작진은 미궁으로 빠져드는 '파묘'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실화탐사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묘 4기... 도대체 누가? (사진 = MBC 실화탐사대)
[실화탐사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묘 4기... 도대체 누가? (사진 = MBC 실화탐사대)

지난 2월 건강했던 김종수(가명) 씨는 동네 병원에서 진통제를 맞은 후 쇼크 증상을 호소한 끝에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그런데 해당 병원을 아버지에게 소개해 줬다는 어머니는 스스로 죄책감에 힘들어하다가 결국 사고 발생 2주 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사고 당일, 앞서 엉덩이를 바닥에 부딪힌 아버지는 병원에서 오후 5시 3분 진통제 주사를 맞았다.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아버지는 약 9분 후부터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결국 오후 5시 17분 의식을 잃었다. 의식을 잃고 나서야 병원 원장은 쓰러진 아버지를 살피러 왔고 심폐소생술과 함께 5시 19분경 119에 신고했다. 

결국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정지 시간이 이미 30분 정도 지속된 상황. 아버지는 그렇게 하루아침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당시 아버지에게는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났었다. 특정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작동해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아나필락시스는 초기에 대처를 못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증상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경우, ‘에피네프린’이라는 약물을 긴급히 투여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날, 병원에서는 아버지에게 에피네프린을 투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제작진은 한 가정에 닥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문화뉴스 / 양준영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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