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허예찬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3일 방송을 앞두고, "성인방송을 강요당해 비극적 선택을 했다는 임민지(가명) 씨 사망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남편의 기이한 주문'이라는 부제로, 임민지 씨의 남편 김 씨의 과거와 함께 사건에 얽힌 루머를 추적할 예정이다.

임민지 씨는 작년 12월 8일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검되었으며, "남편 김 씨 때문에 힘들어 이혼하고 싶다"는 내용의 전화를 아버지에게 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경찰 수사 결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격적인 유서가 발견되어 사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유서에는 "남편의 감시 속에 강제로 성인방송을 하느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왔으며, 이별 후에도 계속해서 협박과 금전 요구를 당해 더 이상 살기를 포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민지 씨의 남편 김 씨는 직업군인 출신으로, 민지 씨의 노출 사진을 촬영해 SNS에 게시하고, 성인방송에 출연하게 해 돈을 벌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또한, 온라인 사이트에 노출 동영상을 올려 판매하다가 발각되어 3년 전 강제 전역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성인방송업계 관계자와 일부 팬들은 "민지 씨가 스스로 성인방송 BJ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고 주장하며, 사망 당시 이미 김 씨와 별거 중이었으며 연락도 하지 않던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지 씨의 집에 같이 있었던 두 사람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다. 이번 방송은 민지 씨의 사망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루머와 의혹을 조명하며,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노력을 담고 있다.

방송은 오는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예정되어 있다.

문화뉴스 / 허예찬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