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시 25분 EBS1 방영
캐리 그랜트, 데보라 카 주연

사진 = 'EBS 일요시네마' 캐리 그랜트, 데보라 카 주연 '러브 어페어' / EBS 제공
사진 = 'EBS 일요시네마' 캐리 그랜트, 데보라 카 주연 '러브 어페어' / EBS 제공

[문화뉴스 김혜빈 기자] 7일 방송되는 EBS '일요시네마'에서 '러브 어페어'를 방영한다.

'러브 어페어'는 1957년 제작된 영화로 레오 맥커리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캐리 그랜트, 데보라 카 등이 출연했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모티브가 되었던 작품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주제로 한 할리우드 최고의 로맨틱 영화이다.

세기의 바람둥이로 알려진 니키(캐리 그랜트)는 루이스 클락(네바 패터슨)과 결혼하기 위해 뉴욕으로 향하는 호화 여객선에 오른다. 같은 여객선을 탄 여주인공 테리(데보라 카 분) 역시 뉴욕으로 향하고 있었고,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둘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니키 역시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있었기에 의식적으로 만남을 자제한다. 배가 작은 항구인 빌프라우쉬에 정박하는 동안, 니키와 테리는 그곳에 사는 니키의 할머니 자누(캐슬린 네스빗)의 집을 방문하고, 테리는 니키의 참모습을 보게 된다.

여객선으로 돌아온 니키와 테리는 항해 마지막 날 밤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6개월 뒤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6개월 후, 니키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전망대에서 테리를 기다리지만, 불행하게도 테리는 약속장소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 간다. 의사에게 다시는 걸을 수 없다는 끔찍한 소식을 들은 테리는 니키에게 연락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화가로 성공한 니키는 몇 달 후 크리스마스 때 할머니의 유품을 테리에게 전해주기 위해 전화번호부에서 테리의 주소를 찾아 테리의 집을 방문한다.

테리는 소파에 앉아 니키를 맞이하는 테리에게 이제 더 이상 테리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며칠 전 테리와 할머니를 그린 그림을 다리를 다친 불쌍한 여인에게 줬다는 얘기를 한다. 테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소파에서 꼼짝 않고 앉아 있기만 한 테리의 모습을 이상하게 여기던 니키는 자신의 그림을 가져간 불쌍한 여인이 혹시 테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테리는 니키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둘은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주인공 둘 다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엔 자신의 감정을 속일 수밖에 없었지만, 결국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 후에 찾아온 예상치 못한 불행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이룬다.

캐리 그랜트의 중후한 연기와 데보라 카의 절도 있고 차분한 연기는 주옥같은 명대사들과 함께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데보라 카는 1994년 아카데미 특별상을 받고, 1997년 영화 ‘LA 컨피덴셜’의 단역을 마지막으로 화려했던 배우 인생의 막을 내렸으며, 1997년 영국 황실로부터 작위를 수여받았지만, 오랫동안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다 2007년 8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문화뉴스 / 김혜빈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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