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세 배 상승... 글로벌 자산 운용사, 신흥국 시장에 주목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

AI 열풍 이어갈 새 주도주, 신흥국에서 등장할까? / 사진 = 연합뉴스
AI 열풍 이어갈 새 주도주, 신흥국에서 등장할까? / 사진 = 연합뉴스

[문화뉴스 이지영 기자] 미국에서 인공지능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관련주들의 급등세와 함께 글로벌 자산 운용사들이 신흥국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1년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3배 오르고 미국 반도체제조업 지수는 50%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주도주가 될 기업을 찾아 신흥국을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와 같은 대형 금융기관들은 각각 AI 공급망 구성 요소 제조업체, AI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전통적 전자제품 제조업체, 그리고 AI로 비즈니스 모델이 재편되는 비기술 부문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대만의 TSMC와 한국의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의 AI 관련 기업 주가는 이미 1조9천억원 달러가량 올랐음에도 미국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의 한미반도체가 올해 들어 주가가 120% 급등하며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종목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의 IT 서비스 업체 FPT는 올해 들어 20%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애쉬모어 EM 프론티어 에쿼티 펀드를 미국의 신흥시장 펀드 중 수익률 1위로 이끌었다.

한편 AI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는 기존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알리바바 그룹이 사우디 텔레콤과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국 AI 벤처기업을 선도하고자 하고, 인도의 거대 석유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22개 인도 부족어를 해석할 수 있는 챗GPT 형태의 새로운 AI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뉴스 / 이지영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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