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수비수 김지수 합류 불발→대체 선수 김동진 발탁

[문화뉴스 김수민 기자] 황선홍 감독의 올림픽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지수의 합류가 불발됐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해외파 수비수 김지수(19·브렌트퍼드)가 소속팀 사정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합류가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올림픽 최종 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됐던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퍼드(잉글랜드)가 팀 사정으로 선수 차출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김지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로 이적하여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진출 선수가 됐다. 지난달 3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벤치 명단에 포함된 김지수는 아스날, 번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아스톤 빌라전까지 모두 벤치에 앉는 데 성공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백업 센터백으로 김지수를 낙점했고, 김지수의 올림픽대표팀 차출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는 ‘제2의 김민재’로 기대를 모으는 차세대 대형 수비수다. 190㎝가 넘는 장신 센터백 김지수는 올림픽 대표팀 수비진의 핵심 자원으로 꼽혀온 만큼 수비진의 약화는 불가피하게 되어, 황선홍 감독의 고심도 깊어지게 됐다. 

협회는 김지수의 대체 선수로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김동진(20·포항 스틸러스)을 발탁했다고 전했다. 김동진은 2003년생 중앙 미드필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 입단하면서 프로 무대를 처음 밟았다. 올 시즌 2경기에 출전했다. 

협회는 김동진이 8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 황선홍호의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황선홍호의 공격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받던 측면 공격수 양현준(21·셀틱) 역시 지난 5일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이 최종 무산됐다. 양현준이 지난달 31일과 지난 7일에 열린 셀틱의 리그 2경기에서 모두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기 때문이다. 결국 협회는 양현준을 대신해 인천 유나이티드 홍시후(23)를 대체 발탁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오는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파리행을 타진한다.

한편, 한국 축구는 이번 파리행 티켓을 따내면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을 세운다.

문화뉴스 / 김수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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