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방송화면

[문화뉴스 MHN 박혜민 기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자유한국당 의원 중 홀로 참석해 찬성표를 던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사실도 눈길을 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이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한 김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바른정당을 창당하자 바른정당 공식 행사에서 사회를 맡는 등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을 탈당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게 돼 바른정당에 합류하지는 못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에 당원권 정지 3년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또 김 의원은 지난달 방송된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국민내각'편 녹화에 참여해 당과 대립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은 김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이 참여해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등의 주제로 국민대표 200명과 고민하고 논의하는 컨셉의 방송이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측은 김 의원이 한국당 대표로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섭외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해당 방송에 대한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무한도전'에 출연한 김 의원은 당시 방송에서 청년 주거 지원법에 대해 "기숙사 확층과 함께 수용률 증대가 관건"이라면서 "보증금 저리대출 등 비용 지원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는 본희의를 열어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총 188명이 표결에 참여해 164명이 찬성했고, 20명이 반대했다. 

grin17@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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