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MHN 아띠에터 정성열] 태어난 지 19개월 만에 성홍열과 뇌막염에 걸려 뇌에서 급성출혈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갖게 된 헬렌 켈러.

가정교사이자 평생을 동반자로 함께하게 된 앤 설리번은 이런 헬렌을 진심으로 이해하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리 내어 말할 수 있도록 가르쳐 줬습니다. 헬렌 켈러는 굳은 의지로 장애를 이겨 내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희망과 용기를 줬는데요.

우리가 단순히 헬렌 켈러라고 하면 장애를 극복한 인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헬렌 켈러는 인권운동을 했던 사회운동가로 역사는 기억합니다. 헬렌 켈러는 여성 참정권론자이자 평화주의자, 당시 미국 대통령인 우드로 윌슨의 반대자였습니다. 그가 29세 때인 1909년 미국 사회당에 입당해, 공개서한 '나는 어떻게 사회주의자가 되었나' 발표와 방송 출연을 통해 자본주의를 비판했죠.

그 후 헬렌 켈러는 1964년 미국에서 가장 높은 훈장 중 하나인 대통령 훈장과 함께, 1965년 뉴욕 세계 박람회에서 미국 여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습니다. 헬렌 켈러는 '미국 시각 장애인 재단'의 기부 활성화를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말년을 미국 맹인 재단에 자금을 제공하는 일에 온 힘을 다했죠.

1968년 오늘 세상을 떠난 헬렌 켈러는 수많은 명언을 남기며 우리의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고개를 치켜들고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라"를 비롯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보이거나 만져질 수 없다. 그것들은 오직 마음속에서 느껴질 것이다"라는 말들은 우리에게 어떤 깨달음을 얻게 해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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