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군과 남한군의 좌충우돌 무인도 생활기. 서로 총을 겨누던 이들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누구 하나 튀는 캐릭터 없이 극에 녹아들 때 비로소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이 성공한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 가운데, 조용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한국군과 북한군이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을 함께 펼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유일하게 배를 고칠 줄 아는 북한군 '류순호'가 배를 고치게 하려고 여신의 존재를 믿는 것처럼 행동했던 병사들은 차츰 여신의 존재에 그리웠던 첫사랑, 누이, 어머니를 대입하며 전쟁 속에 잃어버렸던 꿈과 희망을 되찾게 된다.

1일 오후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프레스콜 현장을 문화스케치로 담아봤다. 프레스콜엔 김종구, 최호중, 이준혁, 조형균, 박정원, 고은성, 신재범, 심재현, 이규형, 송유택, 윤석현, 이지호, 유제윤, 손미영, 최주리가 참석했다.

▲ 처세의 달인이자 딸바보인 국군대위 한영범(최호중).

▲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무렵, 그는 북한군을 포로를 포로수용소로 이송하란 특별 임부를 부여받고 부하 '신석구'와 함께 이송선에 오른다.

▲ 하지만 포로들은 배 위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영범(최호중, 왼쪽)'과 '이창섭(심재현, 오른쪽)'은 서로 총을 겨눈다.

▲ 결국, 북한군과 남한군의 처지는 뒤바뀌고, 설상가상 폭동 중 기상악화로 고장 나버린 이송선 때문에 여섯 명의 병사들은 무인도에 고립된다.

▲ 여섯 명 중 유일하게 배를 고칠 수 있는 '류순호(고은성)'는 전쟁 트라우마로 정신을 놓은 상태.

▲ '순호(고은성, 오른쪽)'는 매일 밤 형이 죽는 순간이 되풀이되는 악몽에 시달린다.

▲ '영범(김종구)'은 그런 '순호'를 달래주기 위해 여신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처음엔 '영범(김종구, 오른쪽)'의 말을 믿지 않던 '순호(박정원, 왼쪽)'도 차츰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며 안정을 찾아간다.

▲ 여신님에 흠뻑 빠져버린 '순호(박정원)'.

▲ 다섯 군인은 '순호'를 변화시키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대작전을 시작한다.

▲ 순진한 '순호(신재범, 오른쪽)'의 행동에 다섯 군인은 기가 막히다가도 하루빨리 배를 고치기 위해 언제 그랬냐는 듯 순호의 말을 따른다.

▲ '변주화(이지호, 가운데)'의 말실수로 작전이 들킬 위험에 처하자 '주화'를 말리기 바쁜 군인들.

▲ 한편 여신님에 관해 이야기 하던 중 '석구(이규형, 왼쪽)'는 헤어진 첫사랑 누나를 떠올린다.

▲ 갑작스러운 전쟁으로 제대로 된 고백조차 하지 못한 '석구(이규형)'는 누나와 다시 만날 날을 꿈꾸며 남몰래 고백 연습을 한다.

▲ 반면 '주화(이지호, 오른쪽)'는 여신님을 보며 고향에 두고 온 동생을 떠올린다.

▲ 돈 많이 벌어 카바레를 열고 매일 만나자고 약속했던 두 사람. 지키지 못한 약속을 떠올리며 '주화'는 마음 아파한다.

▲ 소중한 사람을 '여신'에 대입해 즐거운 무인도 생활을 하던 군인들은 각자 고향으로 돌아갈 때가 다가오자 비로소 서로의 갈 길이 다름을 깨닫게 된다.

▲ 배는 한 척, 하지만 목적지는 남과 북, 두 곳. 과연 이들의 배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궁금하다면 오는 10월 1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만나보자.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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