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센트와 테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대. 흰 벽면뿐인 무대는 극이 시작되면서 아름다운 그림을 담아내는 캔버스가 된다.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미치광이 화가가 아닌 인간 '고흐'의 이야기.

시인이자, 철학가이자, 고뇌하는 예술가였던 빈센트 반 고흐. 그리고 그가 화가로 살았던 10년 동안 한결같이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 테오 반 고흐. 두 형제가 주고받은 700여 통의 편지가 100여 년이 흐른 지금, 입체감 넘치는 무대 위에서 새롭게 펼쳐진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를 통해서다.

10일 오후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진행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프레스콜 현장을 문화스케치로 담아봤다. 프레스콜엔 '빈센트 반 고흐' 역의 김경수, 김보강, 조형균, '테오 반 고흐' 역의 김태훈, 서승원, 박유덕이 참석했다.

▲ 빈센트 반 고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지 6개월 후, 동생 테오(서승원)는 형을 위한 유작전을 열고자 한다.

▲ 하지만 마비성 치매에 걸려 몸과 정신은 최악의 상태. 테오(서승원)는 자신의 건강보다 형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는 사실에 더 슬퍼한다.

▲ 테오는 빈센트(김경수)의 편지와 그림들을 정리하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그리고 편지를 통해 이야기는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13년 전, 빈센트(김경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다.

▲ 하지만 테오(서승원)와의 편지로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한 빈센트(김경수).

▲ 빈센트(조형균)은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 이 무렵 빈센트(조형균, 오른쪽)와 테오(김태훈, 왼쪽)이 주고받은 편지엔 행복한 추억들로 가득하다.

 ▲ 서로에게 장난도 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빈센트(조형균, 왼쪽)와 테오(김태훈, 오른쪽).

▲ 빈센트가 그림을 그리는 장면에선 배우가 실제로 그림을 그리는 것 같이 배우의 손짓에 따라 벽면에 그림이 더해진다.

▲ 더욱이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재연 공연에선 벽면뿐 아니라 무대 소품에도 영상을 활용해 극에 한층 풍성함을 더했다.

▲ 시간이 흘러 고갱(박유덕, 오른쪽)과 같이 지내게 된 고흐(김보강, 왼쪽). 서로에게 영감을 줄 것이란 기대와 달리 모든 면에서 정반대인 둘은 곧 사이가 불편해진다.

▲ 심지어 자신을 미치광이로 묘사한 고갱의 그림을 보고 고흐(김보강)는 분노한다.

▲ 한편 커튼콜은 공연의 연장이란 말처럼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커튼콜에선 빈센트와 고흐의 또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극 중 다양하게 영상을 활용하지만, 고흐의 작품 중 하나인 '꽃 피는 아몬드 나무'가 무대 위에 펼쳐지는 커튼콜 무대는 단연 백미다.

▲ 빈센트와 테오의 편지 속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8월 2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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