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 '인 더 하이츠'가 국내 초연 소식에 이어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그곳에 사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한 작품이다. 랩, 힙합, 스트릿 댄스 등 그동안 뮤지컬 장르에서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새롭고도 실험적 도전은 제62회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 포함 4개 부문 수상, 2009년 그래미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 수상이란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우스나비' 역의 양동근, 정원영, 키, 장동우

하이츠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언젠가 고향에 돌아갈 것을 꿈꾸는 희망의 청년 '우스나비'역엔 양동근이 뮤지컬 '마인'과 연극 '관객모독'에 이어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이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함은 물론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에서 화려한 댄스 실력과 랩을 선보인 바 있는 뮤지컬 배우 정원영, 보니 앤 클라이드, 조로, 체스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샤이니의 키, 힙합유닛 '인피니트H'로 활동하며 랩 실력을 다져온 인피니트의 래퍼 장동우가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 (왼쪽부터) '베니' 역의 서경수, 김성규, 첸

니나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콜택시 회사에서 일하며 니나와 사랑에 빠지는 '베니'역엔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스타성을 인정 받는 뮤지컬 배우 서경수와 세 번째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인피니트 메인 보컬 김성규이 캐스팅됐다. 그리고 엑소의 첸이 첫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있다.

   
▲ (왼쪽부터) '바네사' 역의 오소연, 제이민

또한, 하이츠 밖의 세상을 동경하며 모든 남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미용사 '바네사'역엔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여배우 오소연과 가수와 뮤지컬 배우를 오가며 활동 중인 제이민이 캐스팅됐다.

   
▲ (왼쪽부터) '니나' 역의 김보경, 루나

하이츠의 자랑이라 할 만큼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교에 입학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학교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니나'역엔 청아한 음색과 안정적인 연기력의 여배우 김보경과 최근 복면가왕에서 아이돌의 편견을 깬 에프엑스의 루나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외에도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고, 어린 우스나비를 직접 키운 하이츠의 터줏대감 '클라우디아 할머니'역에 류수화, 우스나비의 유일한 혈육 '소니'역에 육현욱과 전역산이 캐스팅됐다. 그리고 콜택시 회사의 주인이자 니나의 아버지 '케빈' 역은 박호산과 심정완이 맡는다.

'인 더 하이츠' 국내 라이선스 초연은 에스엠컬처앤콘텐츠에서 제작하고 이지나 연출과 원미솔 음악감독을 비롯한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구윤영 조명디자이너, 권도경 음향디자이너의 참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랩과 스트릿 댄스가 무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국내외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무가 채현원, 김재덕이 안무감독으로, 랩 트레이너에는 레이블 '뜨레스레코드'의 수석 프로듀서이자 다수 아이돌 가수의 랩 트레이너로 활약 중인 프로듀서 나무가 힘을 보탠다.

한편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9월 4일부터 11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23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글]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내레이션] 김평화 ⓒ 포스티노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