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조선일보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청년 작가 미술 축제 '2017 아시아프(ASYAAF: 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가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터 알림2관에서 개최된다.

2008년 구 서울역사에서 첫 전시를 시작한 아시아프는 지난 9년 동안 약 29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6,000여 점의 작품이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아시아프는 대학생 및 청년 작가에게 공모를 통한 전시와 판매 기회를 부여하며 명실공히 젊은 작가들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아시아프 미술 축제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대학(원)생 및 35세 이하 청년 작가 총 550명이 참여한다. 아시아프 국내작가 450명, 해외작가 100명과 특별전 50명의 작품을 총 2부에 걸쳐 전시 및 판매한다. 전시된 작품은 모두 구매 가능하며 전시장 내의 대학생아트매니저 (SAM: Student Art Manager)들이 작품에 대한 설명과 구매 상담을 도와준다. 관람객에게는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아시아프는 미래의 거장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7월 25일부터 8월 6일까지 1부, 8월 8일부터 8월 20일까지 2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각각 작가와 작품이 다른 전시다.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25일 전시 첫날은 개막식 행사로 1시부터 일반 관람객 입장이 이루어진다.

 

▲재능있는 신진 작가 발굴로 이어온 10년, '아시아프(ASYAAF)'

아시아프는 지난 10년 동안 청년 작가들에게 전시와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업 작가로서의 비전을 제시하는 장이 되어왔다. 전시 기회를 얻기 쉽지 않은 그들에게 많은 대중과 컬렉터, 갤러리 관계자와 만날 수 있는 허브가 되었다. 대표적인 아시아프 출신 작가로는 김현정, 부지현 등이 있으며 현재 미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7 아시아프 평면 심사를 맡은 김형미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시대적·사회적 맥락에서 개인의 불안, 내적 욕망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보여주는 작품이 많았다"고 말했으며, 입체 심사를 맡은 권오상 작가는 "조각 외에 공예가 대거 참여한 것이 특이했다"며 평가했다. 그는 또한 "현업에서는 10년 동안 이어온 아시아프와 이를 통해 배출된 뛰어난 젊은 작가들을 일컬어 '아시아프 세대'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신진 작가를 발굴해온 아시아프 10년의 위상을 말했다. 이번 아시아프는 청년작가들과 함께한 지난 10년의 세월과 앞으로 책임질 새로운 미래가 공존하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다.

아시아프는 작가들을 발굴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작가들에게 더 나은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프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크리에이터의 작품을 공유하는 플랫폼인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네이버 '그라폴리오'의 아시아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대중과 작가들은 손쉽게 소통할 수 있다.

 

▲아시아프 10주년 기념 특별 코너

30세 이상 작가들이 참여했던 '히든 아티스트展' 대신 지난 9년 동안 아시아프에 참여하여 '아시아프 프라이즈'를 받은 역대 수상자와 4회 이상 참여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 '10 Years of ASYAAF'가 개최된다. 아시아프를 통해 현재 미술계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1회부터 10회까지 10년간 성과를 돌아보는 공간이다.

아시아프의 해외작가 부문도 올해는 더욱 규모가 크고 특별하게 마련되어 있다. 그동안 해외의 신진 작가 발굴과 양성을 위해 전문 갤러리 및 한-아세안 센터와 협력하여 중국, 일본, 대만 외에도 아세안 국가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작가들을 초청, 총 100명이 참여하여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아시아 예술 향유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아시아프 10주년을 맞이하여 '10만원 소품전'도 곳곳에 위치한다. 참여작가당 10만 원짜리 소품을 출품하여 판매를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참여작가와 관람객을 위한 깜짝 코너이다. 관람객은 별도의 스티커가 붙은 참여작가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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