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문화뉴스 MHN 박혜민 기자] 교수가 제자에게 후원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교수가 수백만원대 후원금을 요구했습니다"라를 제보글이 게시됐다. 

연세대에 재학중인 것으로 보이는 제보자는 "황당한 일을 겪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제보에 따르면 그는 해당 수업의 마지막 시간에 평가를 보기로 했지만 휴강이 됐고 이후 따로 공지를 받지 못해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평가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게된 제보자는 교수에게 연락을 했고 교수는 "평가 날짜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불찰도 있고 성실히 수업에 참여 했으니 그 부분을 참작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교수는 다음날 제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연구 후원금을 책정한 만큼 받아야 그만큼 지원금이 나온다"며 200만원을 후원해줄 것으로 요구했다. 

제보자는 학생에게 200만원을 요구하는 교수가 황당해 계속 거절했으나 교수는 "선배와 친구들에게 말해서 채워달라"는 식으로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지금도 전화를 피하고 있다는 제보자는 "다시 돌아봐도 황당하고 열받네요. 학생을 만만하게 보는 건지 뭔지...학생을 가르친다는 사람의 행동이 맞나 싶습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연세대학교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grin17@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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