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벽산문화재단이 주최/후원하고 윤영선연극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4윤영선연극상' 시상식이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극작가 윤영선(1954-2007)은 연극계의 시인으로 불린 인물로, 자유로운 예술 정신을 가진 예술가였다. 길지 않은 생애 동안 한국 연극의 발전을 이끌고, 새로운 평을 열었던 그의 넋을 기리고, 뜻을 이어가는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바로 윤영선 연극상이다.

올해 윤영선연극상 수상자는 고재귀 작가로, '당신이야기',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풍선', '양철지붕' 등을 통해 재능을 발휘해 왔다. 2011년에는 '양철지붕'으로 경기창작희곡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벽산문화재단 측은 "이번 윤영선연극상은 윤영선 선생의 뜻을 이어 재능있는 젊은 작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올해 수상자인 고재귀 작가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극의 본질과 현실을 잘 표현한 인물"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벽산문화재단은 '벽산희곡상'도 공모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벽산희곡상은 신인/기성 작가의 구분 없이 작품을 공모하며 11월 초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 1편에는 상금 1천만 원과 공연 제작 시 제작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벽산희곡상 1회 수상작은 한현주 작가의 '878미터의 봄', 2회 수상작은 김윤희 작가의 '아버지의 집', 3회 수상작은 김세한 작가의 '백돌비가-미망이 된 여인에 대한 사초'다. 올해도 뛰어난 실력과 감수성을 가진 작가를 발굴하며 오는 9월 30일까지 공모한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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