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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연기자의 연습이 끝나고 어디선가 나온 소리에 취재진을 포함한 현장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2008년 연재 시작 후 매회 1만 건 이상의 댓글이 올라올 정도로 인기를 끈 주호민 작가의 웹툰 '무한동력'이 뮤지컬로 다가온다. 이미 실사화로 2013년 임슬옹, 김슬기, 안내상이 출연한 삼성 SNS 드라마가 만들어진 후 두 번째 작품의 실사화 프로젝트다.

이번 작품은 영화 '용의자', '의뢰인', '세븐 데이즈'에서 좋은 연기를 보인 박희순이 처음으로 뮤지컬 연출을 맡았다. 그는 극단 목화에서 배우 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조연출로도 생활하며 연출에 대한 꿈을 키웠고, 결국 그 꿈을 이루게 됐다. 마치 작품의 주제와 일맥상통한 부분이었다. 9월 4일 대학로 TOM 1관에서 첫 공연을 앞둔 가운데, 21일 오후 대학로 TOM 연습실에서 연습실 공개 행사가 열렸다.

이번 공개 행사엔 박희순 연출과 이지혜 작/작곡, 취업준비생 '장선재'를 맡은 박영수, 이상이, 박정원, 철물점 주인인 '한원식'을 연기한 김태한, 이한밀, 말로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진기한' 역의 이강욱, 유제윤, '한원식'의 딸이자 고3 수험생인 '한수자'를 연기한 박란주, 함연지, 4차원 미인 '김솔'을 맡은 안은진, 김다혜, '한원식'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들 '한수동'을 맡은 김지웅과 김경록이 참석했다. 그 현장으로 지금 초대한다.

   
▲ 대학을 막 졸업한 장선재(왼쪽, 박정원)는 마음을 잡고 대기업에 취직할 것을 목표로 하고 한울동의 숙자네 하숙집에서 지내기로 한다.
   
▲ 하숙집에 도착한 날, 갑작스럽게 선재(오른쪽, 박정원)를 위한 환영파티가 열리고, 낯선 하숙집 분위기에 선재는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 어느날, 하숙집 관리인 한원식의 딸인 고3 수험생 한수자(박란주)는 인터넷 강의 중, 아버지가 연구 중인 무한동력 기계가 불가능하다며 무시하는 강사의 말에 화가 난다.
   
▲ 한편, 원식(왼쪽, 김태한)은 여전히 무한동력기관 앞에서 실험을 하고, 수자(오른쪽, 박란주)는 원식에게 동생 수동이에 대해 상담을 하려 한다.
   
▲ 그러나 원식은 기계의 문제에만 관심을 갖고, 수동(김지웅)은 무한동력기관에 집중하는 아버지에게 불만이 가득차 노래한다.
   
▲ 한편 빌빌대던 백수 친구가 대기업에 취직하자 장선재(가장 오른쪽, 이상이)는 자존심이 상한다.
   
▲ 하숙집에 살고 있는 김솔(김다혜)도 집이 망해 현대무용을 그만두고, 이벤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낸다.
   
▲ 진기한(왼쪽, 유제윤)도 수의학과를 다니다 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물론 말로 만이다.
   
▲ 어릴적 꿈꿨던 화려한 미래와 다른 자신들의 현재 모습을 한탄하며 이들은 서로를 위로한다.
   
▲ 여기에 진기한(이강욱)은 게임을 끊고 공부에 집중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에 공무원 시험 합격 후, 평범하고 단순하게 사는 자신의 목표를 노래한다.
   
▲ 이강욱의 '가늘고 길게' 넘버를 지켜보는 동료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한편, 장선재(오른쪽, 박영수)는 자신을 격려해주며 위로해주는 김솔(왼쪽, 안은진)에게 호감을 갖는다. 김솔 역시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 장선재는 취업 준비생인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이라며 잠이들고, 꿈 속에서야 솔에게 고백을 한다.
   
▲ (왼쪽부터) 한원식(이한밀), 진기한(이강욱), 한수동(김경록), 한수자(함연지)가 장선재의 꿈에 등장하는 좋아해 넘버를 부르고 있다.
   
▲ 연습 후 박희순 연출(가장 왼쪽)을 비롯한 배우들이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들의 공연은 9월 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열린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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