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최근 화제가 되는 음악 장르인 '힙합(Hip-Hop)'.

흑인 음악의 강렬한 비트와 발성, 짙은 가사로 잘 알려진 사운드만이 힙합이 아님을 증명하는 재즈힙합 페스티벌인 2015 무브먼트 페스티벌(The Movement Festival, 이하 'TMF')가 오는 11월 7일, 서울시 광진구에서 있는 악스코리아에서 개최된다. 서정적인 비트에 샘플링, 시적인 가사를 담은 이모셔널한 멜로디를 더한 감성적 음악 장르로 국내 재즈 힙합 마니아들에겐 희소식이다.

재즈 힙합은 80년대 중반 이후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힙합장르로 재즈의 즉흥적인 멜로디와 그루브, 거기에 힙합 특유의 비트와 속도감이 더해진 장르로 어느덧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미주, 유럽 국가들을 전반으로 그 장르가 확산했다. 몸과 감성 모두를 끈적이게 하는 음악들로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장르로 국내에는 세계 재즈힙합 시장에 큰 영감을 제공한 일본의 누자베스(Nujabes)로 하여금 재즈힙합 장르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지난해 한국에서 처음 샘 옥이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15 TMF 라인업엔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우 힙합 사운드와 멜로디로 지난 1월 성공적인 첫 단독 내한공연을 치루어 낸 샘 옥(Sam Ock), 국내 힙합 뮤지션 재범과 타블로 등이 존경을 표시한 재즈힙합퍼 재미교포 케로 원(Kero One), 일본의 인기 재즈 힙합 뮤지션이자 국내 숨은 많은 마니아 층들을 보유하고 있는 리 플러스(re:plus)이 등장한다.

또한, 일본 정상급 디제이로 국내 뮤지션 도끼 X 더콰이엇의 도쿄 단독 공연 콜라보 DJ로 참여하기도 한 디제이 시카(DJ Chika a.k.a. INHERIT) 외에도 샘 옥과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하는 힙합 랩퍼 제이 한(J.Han), 그룹 GEMINI의 아수카 모치주키(Asuka Mochizuki), 아이 니노미야(Ai Ninomiya) 등 일본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재즈힙합 아티스트와 DJ들이 대거 출연한다.


▲ 캘리포니아 출신 재미교포 케로 원은 재즈와 소울 느낌의 강한 힙합을 하는 프로듀서, DJ 겸 래퍼다.

샘 옥의 한국 매니지먼트 사인 공연기획사 세나와 일본의 대표적인 재즈힙합 레이블 군 트랙스(Goon Trax), 그리고 미국의 힙합 레이블 굿후르츠(Good Fruit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TMF의 관계자 측은 "최근 달아오른 국내 대형 음악페스티벌 붐과 라인업 경쟁을 벗어나 페스티벌 취지에 맞는 아티스트를 섭외해 음악의 성격을 확실히 구축, 차별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특별히 팬들을 위해 페스티벌을 기념하는 컴필레이션 앨범이 페스티벌의 타이틀인 'The Movement: Vol.I'으로 18일 소니뮤직에서 발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TMF 공연의 예매는 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과 예스24(ticket.yes24.com)에서 진행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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