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저렴해진 항공권 가격, 인터넷상의 수많은 정보 덕분에 유럽 여행은 이전처럼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유럽에 가 봤니?"가 아니라 "유럽 어디까지 가 봤니?"라고 묻는 요즘, 남들 다 가는 관광지에 들러 남들과 비슷한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유럽 여행보다는 조금 더 '특별한' 유럽 여행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 EPL을 필두로 유럽 전역의 축구 리그들이 그 막을 올렸다. 축구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은 알고 있을 정도로 유럽 축구 리그는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그야말로 '킬러 콘텐츠'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국내의 관심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유럽 축구를 TV가 아닌 두 눈으로 직접 관람하며 그 열기를 함께 만들 수 있다면?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카멜북스가 펴낸 '유럽축구 여행 완벽 가이드북'은 유럽 축구 여행을 꿈꾸는 축구 팬들에게 완벽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항공권 예약, 숙소 정보 등 유럽 여행에 필요한 안내는 물론, 구단별 티켓 구매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축구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며 네이버 스포츠 부문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오렌지군의 수많은 팁을 통해, 처음 유럽을 방문하는 이들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유럽축구 여행 완벽 가이드북'은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앙,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등 유럽을 대표하는 리그 6곳의 대표 구단 25개의 정보를 담고 있다.

각 구단은 그 역사와 주요 사건, 우승 기록 등을 토대로 소개되어 축구를 잘 몰랐던 이들도 각 팀의 특색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각각의 홈구장과 그 주변 지역에 대한 안내, 경기 관람 포인트 및 주의 사항을 통해 누구나 쉽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식당과 펍, 매표소 등의 위치가 기록된 주변 지도를 제공하여 경기장 인근 시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축구 팬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티켓 구매에 대한 안내를 상세히 제공하고 있다. 구단별 티켓 구매 과정의 단계별 안내를 통해 누구나 쉽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고, 이미 매진된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 티켓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 구매법 등 다양한 구매 루트를 제공함으로써 독자의 선택폭을 넓혀준다. 덧붙여 저자가 직접 여행을 하며 겪어 온 각국의 축구 문화에 대한 설명과 그에 따른 주의 사항들을 통해, 독자는 능숙한 가이드와 함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오로지 축구 이야기로만 가득할 것이라는 속단은 금물이다. '유럽축구여행 완벽 가이드북'은 주요 도시와 관광 명소에 대한 세세한 안내도 제공한다. 각 도시의 특징과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설명, 추천 코스와 일정을 제시하고 있으며 각 도시별 관광 명소의 특징과 찾아가는 길, 요금 안내를 통해 독자들이 적절한 여행 일정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책의 전반부인 '유럽축구 여행 준비하기' 부분에선 항공권과 기차, 숙소 등의 예매법은 물론, 유럽 날씨에 대비하는 법과 저렴한 식사 해결 요령, 현지 약국 이용법 등등 현지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대비 및 해결 방법을 제시하여 독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책의 끝에는 알아 두면 유용한 정보들과 도시별 관광 명소를 찾아갈 수 있는 대중교통 노선도를 제공하여 편리한 여행을 만들어준다.

'유럽 축구'는 앞서 말했듯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콘텐츠이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현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일반 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현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바로 '유럽 축구 여행'이다. 영국에 가면 으레 뮤지컬을 감상하고 독일에 가면 누구나 맥주를 마셔보듯 자연스럽게 축구 여행을 즐겨보자.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지 않은 이들도 '유럽축구 여행 완벽 가이드북'과 함께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유럽 여행을 만들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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