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3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예술계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를 출범했다.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30일 오전 광화문 KT빌딩 1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연다.

이번 기자 브리핑에서는 신경림, 이시영 시인, 박범신, 김애란 소설가 등에 대한 한국문학번역원의 블랙리스트 검열 배제 사실, 지난 22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블랙리스트 기획 문건과 관련한 검열 집행 사례, 박명진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사장, 박계배 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블랙리스트 실행 과정에 깊이 관여한 사실 등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현재 진상조사위는 조사 신청 및 제보 접수된 건수는 총 110건으로 이 중 37건을 조사 중이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추후 조사 과정에서 대국민 보고가 필요한 경우 정례브리핑과 사안별 보도자료 배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상조사위 측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밝혀진 출판문화진흥원의 블랙리스트 사건 또한 문체부로부터 조사 의뢰가 들어왔다"라면서, "우선 조사 대상은 국내 우수 도서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도서전' 및 '초록·샘플 번역 지원' 사업, 매년 우수도서를 선정해 이를 각급 도서관 및 교정시설 등에 보급하는 '세종도서 선정·보급 사업', 우수 출판기획안이 출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종이책 콘텐츠가 전자책으로 발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등이다. 곧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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