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명성교회가 세습 논란에 휩싸였다. 명성교회 담임이 된 김하나 목사 역시 화제의 중심에 떠올랐다.

▲ ⓒ JTBC

김하나 목사는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이다. 12일 김하나 새노래명성교회 목사는 명성교회서 위임 예식을 치르고 위임목사로 취임했다.

그는 지난 12일 위임 예배에서 "우리 명성교회의 영원한 주인은 하나님이시다"며 "우리는 세상과 교계의 우려를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까 소리지르신 분들의 소리는 우리가 마땅히 귀를 기울여야 할 소리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본당 4층 등에서 일부 교인이 "우리는 교회 사유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 ⓒ 이영표 페이스북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축구 해설가 이영표(40) 등은 명성교회 사태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영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수십 년 동안 한국 교회를 대표했던, 어쩌면 존경받는 모습으로 떠날 수 있었던 한 목사의 마지막 퇴장이 '세습'이라는 이름으로 끝나고 말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명성교회 측은 "교인 대다수가 원해서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14일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김재훈 장로와 전화 인터뷰를 나눴다. 김재훈 장로는 "세습이라는 표현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절차가 민주적이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강동구 명일동에 있는 명성교회는 1980년 김삼환 목사가 세운 교회로 등록 교인이 10만 명에 달하는 대형교회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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