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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다양한 장르와의 복합적 무대를 통해 차별화 된 작품을 선보여 온 안무가 김남식의 신작 무대가 펼쳐진다.

현대무용을 기본 바탕으로 문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하여 원작과는 다른 자신만의 해석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온 안무가 김남식이 안소니 버지스의 소설 '시계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그의 신작을 무대에 올린다.

'시계태엽 오렌지'는 인간 본성 탐구에서 시작한 이야기로 사회와 조직이라는 하나의 거대 질서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남자들의 모습을 그린다. 김남식은 '춤'이라는 그만의 언어로 다수에 의해 사회질서가 구현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인간성의 말살을 표현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이 사회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자신들을 되돌아보게 하며 스스로에게 많은 물음을 던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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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김남식은 현대무용의 다각화를 위해 다른 안무가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요즘 젊은 무용가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갤러리 공간에서의 현대무용 공연, 다른 예술장르와의 소통 등을 통해 다원적으로 현대무용을 재해석 하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김남식의 다양한 행보는 단순히 협업에 그치지 않고 직접 무대디자인과 설치 작업 등을 진행하며, 종합예술이라는 무용의 장르적 특성을 몸소 실현시킨다. 특히, 이번 신작 '시계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는 소설을 보고 안무가 김남식이 오랜 시간 국가와 개인, 사회적 질서 등에 관하여 고민 한 끝에 나온 결과물로 소설과 동명영화를 본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다.

공연티켓 1+1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인터파크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여 보다 많은 관객들이 쉽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5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초청 작가로도 유명한 안무가 김남식의 예술을 느끼고 싶다면 이번 신작 무대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문화뉴스 남지현 기자 pil@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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