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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윤소리 기자] 이대 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부모의 육아일기가 공개돼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 17일 JTBC '뉴스룸'은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고의 피해자 부모가 쓴 일기를 공개했다.

▲ ⓒ JTBC '뉴스룸'

공개된 일기 속에는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자식을 생각하며 써 내려간 엄마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 ⓒ JTBC '뉴스룸'

일기 대부분은 아이를 걱정하며 "우리 곧 만나서 꼭 안고 있자"는 부모의 너무나도 소박했던 바람이었다.

힘줄이 훤히 드러난 아이를 보며 엄마는 늘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 ⓒ JTBC '뉴스룸'

치료와 수술이 반복됐고 이를 잘 견뎌주는 아이를 위해 엄마와 아빠는 울지 않기로 약속도 했다.

처음으로 아이를 안아본 날,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엄마는 하늘을 나는 것만큼 기쁘고 행복했다.

▲ ⓒ JTBC '뉴스룸'

엄마, 아빠의 간절함 덕분에 아이는 삽관 호흡기를 떼도 될 정도로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심장 초음파 결과도 좋게 나오자 부모에게는 곧 아이를 집에 데려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 ⓒ JTBC '뉴스룸'

그때부터 아이가 입을 예쁜 옷가지와 육아 용품도 준비했다.

아이가 크면 보여줄 생각에 탯줄을 일기에 고이 붙여놓기도 했다.

▲ ⓒ JTBC '뉴스룸'

그러나 '품에 꼭 안아보자'는 소박한 바람을 이룰 새도 없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던 아이는 하루아침에 이대 목동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퇴원을 손꼽아 기다리던 가족들은 난데없는 자식의 사망 소식에 "병원이 사과만 하면 다냐"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 ⓒ JTBC '뉴스룸'

한편 지난 16일 오후 9시 32분부터 10시 53분까지 약 1시간 20분 동안 이대 목동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신생아들은 생후 9일에서 6주 사이의 남자 아기 2명, 여자 아기 2명이다.

▲ ⓒ JTBC '뉴스룸'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18일 낮 12시께 신생아 4명의 부검이 시작됐으며, 이번 사고와 관련 있는 의료진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윤소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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