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번 주말, 극장에서 어떤 영화가 개봉될까요? 문화뉴스가 알려줍니다! 대중적인 작품부터 놓치면 아까운 다양성 영화도 뽑았습니다. 7일 개봉 예정인 작품 중 네 작품을 소개합니다.

'굿 다이노' / 감독 - 피터 손 / 장르 - 애니메이션, 가족
목소리 출연 - 레이몬드 오초아, 제프리 라이트, 프란시스 맥도맨드 등

'굿 다이노'는 "만약 공룡을 멸종시킨 운석이 지구를 피해갔다면?"이라는 기발한 발상을 전제로 시작합니다. 평생 가족들의 품에서 자랐지만 외딴곳에 홀로 떨어진 공룡 '알로'는 매사에 소극적이고 신중하지만, 야생에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며 혼자 살아온 야생 꼬마 '스팟'은 본능에 충실하게 움직이며 흡사 작은 짐승을 연상케 하죠. 외모만큼이나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알로'와 '스팟'의 만남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모험을 불러오며 대자연 속 눈부신 여정을 통해 서로에게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 잡습니다. '굿 다이노'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디즈니와 픽사의 16번째 장편 작품이며, 이번 골든 글로브 장편애니메이션 최우수작품상 후보입니다.

'나를 잊지 말아요' / 감독 - 이윤정 / 장르 - 멜로·로맨스
출연 - 정우성, 김하늘, 배성우 등
교통사고 후, 10년 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사랑을 그렸습니다. 정우성은 "기억을 잃었기 때문에 순간 순간에만 그대로 반응하는 '석원'의 모습을 연기하는 것은 오히려 쉬웠던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를 지켜보는 '진영'의 캐릭터가 정말 어려웠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를 잊지 말아요'는 '진영'의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김하늘을 칭찬했습니다. 김하늘 역시 "영화 촬영을 하며 오히려 남녀간의 사랑에 있어서 더욱 성숙해질 수 있었고, 앞으로 살아가며 '매순간을 더 열심히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나를 잊지 말아요'가 연인들을 위한 팝콘 영화가 될 수 있을까요?

'유스' / 감독 - 파울로 소렌티노 / 장르 - 드라마
출연 - 마이클 케인, 하비 케이틀, 레이첼 와이즈 등

은퇴를 선언하고 지인들과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지휘자 '프레드'(마이클 케인)에게 영국 여왕은 요청을 합니다. 그의 대표곡인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것이었죠. 하지만 '프레드'는 이를 거절하고, 뜻밖의 비밀이 드러납니다. 2014년 '그레이트 뷰티'로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이 준비한 신작이죠. '유스'의 주제가인 '심플 송'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불러 화제가 됐죠. 조수미는 "영화나 드라마에 음악이 사용된 적은 없지만, 직접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출연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유스'는 이번 골든 글로브에선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으며, 제인 폰다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헤이트풀8' / 감독 - 쿠앤틴 타란티노 / 장르 - 액션, 스릴러
출연 - 사무엘 L. 잭슨, 커트 러셀, 제니퍼 제이슨 리 등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킬 빌' 시리즈, '장고: 분노의 추적자' 등을 통해 쿠앤틴 타란티노 감독은 잔혹한 폭력이 주는 독특한 미학의 미장센과 유니크한 스토리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죠. 그의 여덟 번째 작품 '헤이트풀8'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점점 진화하는 동시에, 스토리의 완성도까지 더해 나타난 것이죠. '헤이트풀8'는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수평적 시간을 8인의 주인공들이 산장에 모이듯 한 곳으로 집중되는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로 그려내 더욱 강렬한 임팩트를 전달합니다. 이번 골든 글로브 각본상, 음악상, 여우조연상(제니퍼 제이슨 리) 후보에 올랐습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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