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뜻부터 진행 이유까지
삼성전자·애플·테슬라도 액면분할 했었다

[사진=셔터스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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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김가윤 기자] 지난 15일 카카오[035720] 주식이 액면분할을 마치고 주당 11만1,600원에 변경 상장했다. 카카오는 거래 재개 후 10%대 급등세를 기록하며 단숨에 국내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설 만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있다. 

액면분할 후 한 주당 가격이 5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카카오. 카카오 주식의 가격을 낮춘 액면분할은 무엇일까?

액면분할(Stock Split)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눔으로써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둘로 분할하면 액면가는 1/2인 2,500원이 되고 유통주식수는 2배 늘어난다. 

카카오의 경우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기는 분할(1주→5주)을 진행했다. 지난 9일 종가였던 55만8,000원에서 1/5로 주식분할하여 11만1,600원이 된 것이다.

액면분할 후 1주당 가격이 낮아지고 주식 수가 늘어나더라도 회사의 자본금이나 기업가치에는 변동이 없다.

그렇다면 기업은 왜 액면분할을 할까? 액면분할은 자사주의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기업의 성장과 함께 주가가 상승하면 소액 주주들이 투자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식의 가격부담을 낮춰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액면분할을 진행하는 것이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주식의 분산효과가 나타나 적대적 M&A에 대항할 수 있는 등 경영권 방어에 일조할 수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했으며, 당시 1주당 265만원 선의 주식이 액면분할 이후 1주당 5만3000원에 거래 재개됐다.

한편, 액면분할의 상대적 개념으로 액면병합이 있다. 이는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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