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풀먼의 판타지 세계가 무대로 영국 NT Live ‘북 오브 더스트’
현대 정치극으로 재탄생한 그리스 비극 네덜란드 ITA Live ‘오이디푸스’
코메디 프랑세즈와 몰리에르의 걸작 프랑스 Pathé Live ‘인간 혐오자’

국립극장_NTOK Live+'북오브더스트' 공연사진_ⓒManuel Harlan
국립극장_NTOK Live+'북오브더스트' 공연사진_ⓒManuel Harlan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국립극장은 해외 유수의 작품 영상을 소개하는 <NTOK Live+(엔톡 라이브 플러스)>를 4월 15일(금)부터 24일(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NTOK Live+>는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영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의 극장 및 배급사와 협업해 전 세계 최신 화제작을 엄선해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첫 번째 상영작은 공연영상화의 선두주자인 영국 국립극장 엔티 라이브(NT Live)의 <북 오브 더스트(The Book of Dust)>다. 런던 브리지시어터에서 2021년 11월에 초연한 최신작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판타지 소설가 필립 풀먼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4월 15~16일 총 2회 상영한다.

국립극장_NTOK Live+ '오이디푸스' 공연사진_ⓒJan Versweyveld
국립극장_NTOK Live+ '오이디푸스' 공연사진_ⓒJan Versweyveld

이타 라이브(ITA Live)의 <오이디푸스(Oedipus)>는 2021년 10월 국립극장 첫 상영 당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던 인기작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 재상영된다. 고전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데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는 로버트 아이크가 각색과 연출을 맡아 그리스 비극 속 오이디푸스를 21세기의 명망 높은 정치가로 변모시켰다.  4월 17일, 4월 22일 총 2회 상영한다. 

국립극장_NTOK Live+ '인간혐오자' 공연사진_ⓒBrigitte Enguerand
국립극장_NTOK Live+ '인간혐오자' 공연사진_ⓒBrigitte Enguerand

마지막 상영작은 파테 라이브(Pathé Live)의 <인간 혐오자(Le Misanthrope)>로, 프랑스 국립극단 코메디 프랑세즈가 선보이는 세련된 희극 작품이다. <인간 혐오자>는 1666년 팔레 루아얄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되며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당대 사교계를 향한 주인공 알세스트의 혐오와 고뇌를 그린 이 작품은 위선과 가식으로 가득 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4월 23~24일 총 2회 상영한다.

국립극장은 앞으로도 <NTOK Live+>를 통해 보다 다채로운 해외 유수의 작품을 발 빠르게 소개함으로써 국내 관객에게 더욱 풍성한 작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