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EU-메리코수르 FTA 체결...비준 지연
브라질 열대우림 파괴 등 환경문제 걸림돌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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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유지연 기자]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12일 메르코수르 FTA 최종 타결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했다.

메르코수르는 1995년 출범한 남미공동시장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19년 EU는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메르코수르 4개국과 FTA를 체결했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의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등 환경문제로 인해 최종 타결이 지연되었다.

EU는 새롭게 출범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 정권에 FTA 최종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EU는 룰라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협정을 비준하기 위한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와 환경보호를 촉구했다.

해당 서한에는 파리 협정에서 수립된 환경 목표를 의무화할 것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전략적 파트너 사이에 존재해야 하는 전제는 불신과 제재가 아니라 상호 신뢰"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우르줄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브라질과 유럽의 연대를 다시 강화하고자 브라질의 환경보호 정책과 아마존 열대우림의 보호를 위한 기금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메르코수르에게 EU는 중국 다음으로 큰 무역 상대국이자 최대 투자국으로 EU 각국과 메르코수르 4개국 의회의 비준을 받으면 FTA 협상이 최종적으로 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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