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주택 구매 의향 직장인 81.2%
집값 상승 전망에 대출 통한 자금 조달
(문화뉴스 이윤서 기자)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직장인들의 '내 집 마련' 의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멤버앤컴퍼니는 2일 ‘리멤버 리서치’를 통해 전국 직장인 1,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 집 마련 인식’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 이상(81.2%)이 향후 5년 이내에 집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무주택자 87.6%, 유주택자 75.5%가 주택 구입 의사를 드러냈다. 금리 인상 속에서도 직장인들의 강한 자산 확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내 집 마련 열망은 집값 하락보다는 향후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에서 비롯됐다. 응답자의 54.8%가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 답했다.
주택 구입 자금의 조달 방법을 묻는 질문에서는 54.4%가 ‘주택담보대출’을 계획한다고 밝혔고, 응답자 중 33.2%는 이미 1억 원 이상 3억 원 미만의 구입 자금을 마련해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기혼 직장인은 실거주(52.3%)와 투자(47.7%)를 동시에 중시한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실거주 목적이 64.1%로 높게 집계됐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기혼 직장인의 74.7%가 ‘과도하다’ 또는 ‘적절하다’고 평가했고, 미혼 직장인의 경우 39.2%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해 생애주기별 인식 차가 드러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리멤버 리서치사업실 주대웅 실장은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직장인들의 내 집 마련 열망을 확인시켜준 계기”라며 “앞으로도 직장인의 현실 감각을 반영한 특화 설문조사로 다양한 산업 이해당사자들에게 정교한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리멤버
문화뉴스 / 이윤서 기자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