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개막 앞두고 영화 원작 기반 메시지 강조…빈티지 소품 담긴 시각적 연출 눈길
다양한 출연진 조합, 프리뷰 기간 40% 할인 혜택까지…관객 기대감 높아져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뮤지컬 ‘존 도우’가 12월 10일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문을 연다.
7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윌러비와 앤의 따스한 교감을 담은 페어 포스터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터에서는 연설을 준비하며 함께 고민하거나 신문을 펼쳐 아이디어를 나누는 등 두 인물의 의미 있는 순간들이 따뜻하게 그려졌다. 빈티지한 소품과 부드러운 색채가 어우러진 연출은 대공황의 혼란기 속에서도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연대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존 도우’는 할리우드 거장 프랭크 카프라의 영화 ‘Meet John Doe’를 원작으로 한다. 실직 위기를 겪는 기자 앤이 가상의 인물 존 도우를 내세워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며, 크리스마스에 시청 옥상에서 투신하겠다는 내용의 가짜 기사를 작성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 줄의 기사로 촉발된 작은 파문이 사회 전체에 큰 물결을 일으키면서, 평범한 시민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주제를 담았다.

‘존 도우’는 미국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을 일컫는 말로, 한국의 ‘홍길동’이나 ‘아무개’와 유사한 개념이다. 작품은 존 도우의 자살 예고장을 둘러싸고 펼쳐지며, 시대를 넘어 현시대에도 유효한 ‘평범한 이들의 변화’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시즌 윌러비 역에는 정동화, 최호승, 황민수, 앤 역에는 최수진, 최연우, 정우연이 출연한다. 각 배우는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로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며, 다채로운 조합이 선사할 감정의 깊이가 주목받고 있다. 원근영, 이재웅, 김기영, 이지우, 도해, 이지혁이 앙상블로, 배혜진과 권오득이 스윙으로 무대에 함께한다.
공연은 2025년 12월 10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HJ컬쳐㈜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