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K-Culture' 2편 공개, 안동에 이어 서울의 중심 남산 찾다

호주·미국 관광객 인터뷰부터 2394년 타임캡슐, 부대찌개 철학까지

이참 대표 "한국은 모든 것을 받아들여 새롭게 창조하는 '융합'의 나라"

 

(문화뉴스 주진노 기자)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인생의 '버킷 리스트'를 완성하는 과정이 되고 있습니다."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자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불리는 이참 문화뉴스 대표가 유튜브 채널 '이참에 K-Culture'를 통해 한국 문화 알리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편 안동 하회마을 방문에 이어, 이번 2편에서는 서울의 중심이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아 K-컬처의 진정한 매력을 탐구했다.

이번 영상에서 이참 대표는 남산을 서울의 '남주작(南朱雀)'이라 칭하며, 명당에 자리 잡은 한옥마을의 지리적, 미적 가치를 설명했다.

한옥의 조각보를 보며 "몬드리안의 추상화가 연상된다"고 예술적 식견을 드러내는가 하면, 낮은 한옥 문을 통해 "들어갈 때 고개를 숙임으로써 겸손을 배우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며 한국 건축의 철학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 관광객들과의 생생한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다. K-드라마를 보고 한국에 반해 생일 기념 여행을 왔다는 호주 자매는 한옥의 곡선미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한국에 거주 중인 한 미국인은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서울이 '나 홀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로 꼽힌다"며 서울의 안전함과 편리함, 그리고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극찬했다.

이참 대표는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해 매설된 '서울 천년 타임캡슐' 광장도 방문했다. 1994년에 묻혀 2394년에 개봉될 예정인 이 캡슐을 소개하며, 과거와 미래를 잇는 서울의 역사적 깊이를 조명했다.

영상의 백미는 '부대찌개' 먹방과 함께 이어진 이참 대표의 'K-컬처 융합론'이었다. 그는 부대찌개를 한국 문화의 상징적인 음식으로 꼽으며 "치즈, 소시지, 김치 등 전혀 다른 재료가 한 냄비 속에서 어우러져 훌륭한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역사적으로 외부의 문화를 배척하지 않고 받아들여, 우리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재창조하는 놀라운 '융합(Fusion)'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의 다양한 종교가 한국 내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 또한 이러한 포용성에서 비롯되었다는 통찰이다.

이참 대표는 영상을 마무리하며 "세계인들이 일생에 한 번은 꼭 한국에 와봐야 한다고 느낄 만큼, K-컬처는 강력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했다.

한편, 이참 대표가 진행하는 '이참에 K-Culture'는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와 그 속에 깃든 정신문화를 외국인의 시각과 한국인의 깊이를 더해 소개하는 콘텐츠로, 유튜브 채널 '이참에 K-Cultur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이참에 K컬처

문화뉴스 / 주진노 기자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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