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도로·보훈 3개 분야 MOU…양국 경제·교류 확대 기대
“한국, 시놉 제2원전 부지평가 단계부터 참여”…기업·참전용사 후손 교류도 탄력
(문화뉴스 주진노 기자) 한국과 튀르키예가 24일 현지에서 원자력·보훈·도로 인프라 3개 분야에 걸쳐 협력 양해각서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이재명 대통령의 튀르키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추진됐다.
먼저, 국가보훈부와 튀르키예 가족사회부가 체결한 보훈 분야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복지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후손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참전용사 예우와 단체, 후손 간 교류 증진에 힘쓰는 동시에 정기적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전력공사와 튀르키예 원자력공사가 서명한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는 원자로 기술, 부지평가, 인허가, 금융 및 사업모델, 원전 프로젝트 이행 등에서 협력 폭을 넓히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양국은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전문 인력 교류와 정보 공유 등 다각적 협조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원전분야 협약으로 한국이 현재 튀르키예가 추진하고 있는 시놉 제2원전 사업의 부지평가 등 초기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 수주 등 실질적 진출이 기대된다.
정부는 대규모 튀르키예 발주 PPP 도로 사업에 국내 기업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양국이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인프라 시장 확대에도 시너지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연합뉴스
문화뉴스 / 주진노 기자 evelev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