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조반니의 섬세한 내면 연기로 몰입감 극대화
감성 자극하는 배우별 포스터 공개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이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요 배역들의 감성적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캄파넬라 역을 맡은 윤승우, 주민진의 포스터는 각각 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민진은 "그럼 나랑 같이 은하수 축제에 가자"라는 문구와 함께 열차 문 뒤에서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민 포즈로 등장한다. 이전 작품인 '해적', '배니싱', '사의 찬미', '와일드 그레이', 최근작 '그레이 하우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 주민진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하며 또 다른 색깔의 캄파넬라를 예고했다.

윤승우는 "언제든 생각이 바뀌면 언덕으로 와서 내 이름을 불러"라는 문구와 함께 단정한 제복 차림으로 모자를 들어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따뜻한 눈빛과 부드러운 미소가 소년 캄파넬라의 순수함을 드러낸다.
조반니 역의 박정원은 "이 여행은, 이 환상은 어디까지 이어지는 걸까요?"라는 문구와 함께 창밖을 응시하는 장면이 포스터에 담겼다. 손끝으로 유리창을 만지며 먼 곳을 바라보는 모습은 조반니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은 지난 2021년 초연한 작품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이기도 한 미야자와 겐지의 동명 소설을 각색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소년 조반니가 친구 캄파넬라와 함께 사라진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리며, 따뜻한 우정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번 공연은 오는 2026년 3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이어진다.
사진 =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