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우리나라‘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가 일자리 시장에서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40대는 일자리 시장에서 약한 고리가 되어 허리가 ‘뚝’ 끊긴 채 취업자 수가 9년째 줄면서 노동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취업자 수는 3년동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40대 취업자만은 예외로 21개월 연속 1년 전보다 감소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40대 인구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신규 취업자 수가 3년여 만에 가장 적게 늘었다. 청년층 고용률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체 고용률은 3월 기준 역대 최고를 찍었지만,
기고·칼럼
박근종
2024.04.27 19:54
-
-
우리 경제의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은행권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0.51%를 기록하며 2019년 5월의 0.51%와 같은 기록 이래 4년 9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가계대출에선 신용대출, 기업 대출에선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치솟아 오르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금리가 크게 오른데다 설상가상 경기 후퇴의 영향을 받아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취약층이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빚을 늘려줘 시간을 벌게 해주는 것보다는 채무조정의
기고·칼럼
박근종
2024.04.26 06:00
-
-
정부가 오는 5월 1일부터 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선제검사 의무도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보호자(간병인)과 동일하게 권고로 바뀌는 등 코로나19 대비 마스크와 선제검사를 완화한다. 일부 의무였던 방역조치도 모두 권고로,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 역시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완화해 하루 정도 경과를 살펴본 후 이상이 없다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을 논의한 결과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해 이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무증상 선별검사가 필요 없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무증상자에 대한 검사비 지원도 종료하지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의료급여수급권자(1·2종)와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는 치료제 무상지원을 유지한다. 이번 위기단계 하향은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단기간 유행 급증 가능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 코로나19의 치명률·중증화율이 계속 감소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 또한 현재 미국·일본 등 대다수 국가가 비상대응체계를 해제한 바, 국내도 이번 하향 조정에 따라 방역조치, 의료지원, 감시·대응체계 부문은 ‘관심’ 단계를 적용해 변경하기로 했다. ◆ 방역조치 먼저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기존 ‘검체채취 일로부터 5일 권고’에서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 로 한층 더 완화한다. 이는 지난 15일 개최한 위기평가회의에서 코로나19 위험평가가 ‘낮음’으로 나타나고, 코로나19의 치명률·중증화율이 계속 떨어져 질병 위험도가 낮아진 점을 고려한 것이다. 한편 현재 영국, 스페인 등 다수 해외 국가는 격리 권고 기간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미국 CDC는 기존 5일 권고에서 발열이 없고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때까지로 완화한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하루 정도 경과를 살펴본 뒤 이상이 없으면 확진 후 5일이 경과하지 않았더라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러한 격리 권고 완화 조치가 격리와 휴식이 필요없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프면 쉬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의료지원 의료지원체계는 계절독감과 동일한 수준의 일반의료체계 편입을 목표로 하되, 과도기적 단계로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검사비·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한다. 이에 무증상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비 지원은 종료하지만 유증상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과 같은 먹는치료제 대상군과 의료취약지역소재 요양기관, 응급실 내원환자, 중환자실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검사를 위해 신속항원검사를 유지한다. 먹는치료제 대상군의 확진을 위한 PCR 검사는 건강보험을 적용하나 한시적으로 지원되던 본인부담 지원은 종료한다. 입원치료비의 경우 건강보험을 계속 적용하되 일부 중증환자에 대해 지원하던 국비 지원은 종료한다. 다만, 본인부담상한제 등을 통해 부담은 최소화한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등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등재 전까지 과도기에는 일부 본인부담금을 산정한다. 치료제 3종의 약가는 사용빈도에 따라 가중평균한 약가의 약 5% 수준인 5만 원을 부과하는데, 다만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에 대해서는 무상지원을 유지한다. 특히 위기단계가 하향되는 만큼 다른 4급 감염병과 동일하게 본인부담금 부과가 필요한 시점으로, 건강보험 등재 전까지는 최소한의 부담액을 부과하기로 했다. 치료제 처방 및 조제는 기존과 동일하게 코로나19 치료제 담당기관으로 지정된 약국과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지는 바, 담당기관 목록은 감염병포털 내 코로나19 치료제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백신은 2023~2024절기 접종까지만 전 국민 무료접종을 유지하고 2024~2025절기 백신접종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한해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 감시 및 대응체계 앞으로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기타 호흡기 감염병과 함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발생 추이를 감시한다. 이에 코로나19 경계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체계는 종료하며, 코로나19 표본감시 현황은 매주 목요일 감염병 포털 내 감염병 소식란에 올라오는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2020년 1월부터 구성했던 중앙사고수습본부(복지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청)는 운영을 종료한다. 다만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책반을 운영해 ‘관심’ 단계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청장)은 “이번에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고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도 완화되지만, 아프면 쉬는 문화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문화”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고 손씻기·기침예절 등 일상생활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043-719-9349),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대응팀(044-202-1768)
정책뉴스
문화뉴스
2024.04.24 16:51
-
-
미국 내에 반도체 첨단 공장을 세우는 삼성전자에 미국 정부가 64억 달러(약 8조 9,000억 원)의 보조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인텔(85억 달러), TSMC(66억 달러)에 이어 지원 규모로 볼 때 세번째로 많다. 삼성전자가 당초의 ‘170억 달러 투자’ 계획보다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10년간 400억 달러(약 55조 원) 이상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한 보상이자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믿고 제대로 대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인 2나노급도 미국 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반
기고·칼럼
박근종
2024.04.23 06:00
-
-
-
[박근종 칼럼] 이스라엘이 지난 4월 19일(현지 시각) 이란에 대한 재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를 뿌리치고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부장관의 경고가 나온 지 수 시간 뒤 이란 중부 이스파한을 타격한 것이다. 이에 대한 이란이 대응에 나선다면 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지며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처럼 중동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 상황으로 치닫자, 세계의 환율·주식 시장이 출렁이고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중동에 짙게 드리운 전운이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 국제 유가까지 들썩이게
기고·칼럼
박근종
2024.04.22 09:46
-
-
-
[박근종 칼럼]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최근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세계 교역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에 미칠 하방(下方)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4월 14일 ‘최근 무역수지 및 수출입 흐름 평가와 시사점’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세계 교역 실적치가 주요 기관들의 낙관적 전망을 하회(下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 “우리나라 수출에 미칠 하방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수출 호조를 마냥 낙관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보고서에
기고·칼럼
박근종
2024.04.19 15:58
-
-
-
[문화뉴스 양문정 기자] 15일 방영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오므라이스 달인, 캠핑장의 달인, 지우개 달인, 쌀국수 달인, 목공 달인을 소개한다.오므라이스 달인통통한 겉면을 칼로 쓱 그으면 포슬포슬한 속살이 쏙 드러나는 일본식 오므라이스. 크림처럼 녹아내리는 식감에 달콤한 소스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의 취향을 저격하는 한 접시를 만드는 달인을 만난다.한식, 일식, 중식, 양식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고, 일본의 유명 조리사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는 방준석 달인. 대중적인 메뉴이지만, 그 맛만큼은 흔하지 않다는 달인의 자부심.
방송
양문정 기자
2024.04.15 19:00
-
여성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며 여성 임금근로자가 지난해 1,0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 남녀 성별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컸다. 지난 4월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3년도 여성 임금근로자 수는 전년 969만 4,000명보다 2.9%인 28만 2,000명 늘어난 997만 6,000명에 달했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로 당시와 비교하면 17.4배나 늘어난 수치다. 여성 임금근로자 비중은 45.7%로 남성과 대등한 수준까지 증가했다. 자영업자
기고·칼럼
박근종
2024.04.14 0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