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구성 완료 직후 경기도 독립리그 GCBL에 참가

▲ MBC 청룡(LG 트윈스 전신)의 마당발, 이광권 전 설악고 감독이 독립리그 용인 스텔스 창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진=이광권 감독 제공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고양 위너스와 성남 블루팬더스가 주축이 된 경기도 독립리그(GCBL)에 신생팀이 등장한다. 용인에 거점을 둔 '용인 스텔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용인시 야구소프트볼협회는 운동장을 비롯하여 선수들이 마음 놓고 야구할 수 있는 스폰서를 마련한 이후 이광권(64) 前 설악고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추대했다.

SBS스포츠와 스카이스포츠 등지에서 해설위원을 맡았던 이광권 감독은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단 규모가 어느 정도 갖춰지면 경기도 챌린지 리그(GCBL)에 참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동안 강원도에 머물면서 건강을 회복한 이 감독은 독립리그 감독직을 수락한 이후 최근 선수 모집을 위하여 동분서주하고 있다. 보다 많은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여 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야구학교의 임호균 감독도 본지 스포테인먼트팀에 도움을 요청, 많은 홍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임호균 감독도 용인 스텔스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할 경우 기꺼이 심사 위원으로 협조할 계획임을 밝혔다.

당초 GCBL은 수원 로보츠까지 가세하여 4개 팀으로 운영될 계획이었지만, 완전한 팀으로 구성이 어려워 현재 3개 팀이 리그에 소속되어 있다. 만약애 용인 스텔스가 예정대로 트라이아웃이 진행되어 리그에 가세하면 GCBL은 애초 계획했던 팀당 60경기와 월요일 목요일 경기를 열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가장 큰 문제는 선수 모집이다. 현재 이광권 감독은 한때 프로구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 1명을 비롯하여 현재 용인 숙소에 4~5명의 선수가 모여 인천 송도 LNG 야구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경기에 투입될 만하다 싶으면 바로 선발하여 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선수단 규모는 최소 2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광권 감독은 본지와의 만남에서 "트레이너를 포함한 코치진 구성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숙소와 훈련장까지 모든 게 갖춰진 상황이다. 정말로 선수만 오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용인을 연고로 하는 용인 스텔스는 용인시 내에 위치한 남사구장과 모현구장을 모두 쓸 예정이다. 다만 구장이 당장 쓰기에는 손 볼 곳이 많아 임시방편으로 송도 LNG구장을 사용 중이다. 합류 중인 선수들도 인천 선학동에 계약한 숙소에 머무르고 있지만, 용인 내 구장 사용이 가능해지면 숙소도 용인 근처로 옮긴다.

이광권 감독은 “탄탄한 스폰서의 지원 아래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어 선수들 회비도 초반에만 최소한으로 부담을 주고, 이후에는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트라이아웃 전이라고 해도 그 이전에 이광권 감독에게 연락만 주면, 팀에 바로 합류하여 기존 선수들과 훈련을 시행한 이후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호주를 비롯한 해외 리그 진출도 적극 돕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감독은 "고창성(kt) 역시 호주에 다녀 온 이후 kt에 합류했다. 우리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시즌 중 해외 진출을 도울 생각이다. 그것이야말로 팀도 살고, 선수도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선수 출신이 아니더라도 독하게 마음을 먹고, 함께 야구를 할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으면 좋겠다. 많은 지원을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트라이아웃은 오는 4월 10일, 인천 LNG 야구장에서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이광권 감독 개인 이메일(lkk6187@hanmail.net)이나 본지 스포테인먼트 팀장 메일(하단부)로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출신학교, 포지션을 적어서 발송하면 된다.

※ 이광권 감독은 누구?

1982년 한국프로야구 창립과 함께 MBC 청룡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1982년부터 1985년까지 통산 71경기에서 15승 12패 2세이브(통산 276이닝),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은퇴 이후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를 거쳐 SBS SPORTS 및 JTBC, 스카이스포츠 야구 해설 위원을 역임했다. 2008~10년까지 故 유두열 코치와 함께 설악고에서 감독을 역임하면서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eugenephil@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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