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의 유명 오페라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에서 주최하고 세계4대오페라축제위원회와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 그리고 리오네오페라단이 공동 주관하는 제1회 '세계4대오페라축제'가 오는 26일부터 7월 16일 까지 한강 물빛무대의 전야제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다.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한국의 오페라 춘향전을 시작으로 세계각국의 오페라 4개 작품을 공연할 예정으로 알려진 '세계4대오페라축제'는 오페라를 가지고 있는 나라 4개국을 선정, 각국을 대표하는 오페라를 하나의 축제에서 공연해 오페라의 다양성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제1회 '세계4대오페라축제'의 선정작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제명의 오페라 '춘향전', 프랑스를 대표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선정한 것으로 전했다.

26일에 물빛무대에서 열릴 축제 전야제 공연은 서울시민을 위한 무료 입장 공연으로 세계4대오페라축제를 홍보하고 좀더 많은 관객을 동원해 보다 대중적인 축제로의 발전을 위해 기획된 야외콘서트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조수미가 불러 유명해진 밤의여왕 아리아,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카르멘의 투우사의노래와 같은 대중의 귀에 익은 클래식 오페라 레퍼토리는 물론 time to say goodbye, nella fantasia, 지금 이순간, my way와 같은 파퓰러한 레퍼토리를 4대오페라축제 본 공연에 출연하는 이정원, 박선휘, 최승현, 강훈, 김관현, 주영규 등의 정상급 성악가의 연주로 공연한다.

전야제 공연에 이어서 7월5일부터 개막작으로 선정된 춘향전을 시작으로 카르멘과 라트라비아타 그리고 폐막작인 마술피리가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2주동안 공연된다.

축제예술감독으로는 국립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하고 당대 최고의 테너 성악가였던 박성원 교수와 한국인 메조소프라노로는 최초로 미국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지난 20여년간 베세토 오페라단 단장으로서 수많은 오페라를 연출, 제작한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단장이 공동예술감독으로서 손을 잡아 그들의 연륜에서 나오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기대된다. 박성원 축제공동예술감독은 "이번축제는 오페라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중극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연출과 음악의 조화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며 축제의 예술감독으로서의 각오를 다졌고, 강화자 축제공동예술 감독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흥미롭게 보다 감명깊게 감상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음악 축제를 만들겠다"라고 제작 방향을 밝혔다.

또한 이번 축제는 오페라의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4개의 작품을 전부 감상할 수 있는 축제패키지 티켓을 7만원에 판매하여 잠재되어있던 많은 오페라 구매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개작품의 본공연 무대에서는 테너 박기천, 이정원, 김요한, 최종우, 박태환, 최승현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7월의 무더위를 식혀줄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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