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쇼미더머니5'에서 비와이가 우승후보급 실력을 선보이는 가운데, 평소 그의 신앙생활도 함께 주목을 끌고 있다. 
 
비와이는 1일 방송된 엠넷 프로그램 쇼미디머니5 8회에서 보이비를 상대로 랩 대결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방송에서 비와이는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의 팀멤버로 나서, 길과 매드클라운의 팀멤버인 보이비와 단독 공연 대결을 펼쳤다. 현재 여론은 비와이의 실력에 감탄과 찬사를 전하고 있다.
 
비와이의 랩은 다른 래퍼들의 랩과는 다른 정도가 있다. 그것은 바로 돈, 여자, 욕설이 다소 난무하는 힙합 씬에서 자신의 신앙을 가사로 표현하는 점이다.
 
지금까지 기독교 가치관을 가사에 담는 노래는 많았다. 바로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이라 불리는 장르다.
 
   
▲ 비와이 ⓒ인터넷 커뮤니티
 
대표적인 곡이 바로 하덕규의 '가시나무'다. 이 곡은 교회 밖에서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고려해서 만든 노래다. 그래서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간접적인 은유를 주로 사용했다.
 
여기에서 비와이의 특징이 나타난다. 비와이(BewhY)의 노래 또한 교회 밖에서 불리지만, 교회 용어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다. 할렐루야, 아멘, 호산나가 노래 곳곳에 담겨있다.
 
 

그의 곡 'In Trinity'는 "Jesus, Holy Spirit, God"이라는 가사로만 훅(Hook·후렴구)이 진행되기도 하고 "걸어갈 때 길이 되고 살아갈 때 삶이 된다"는 CCM의 한 구절도 나온다.

'So what'이라는 곡에서는 "그를 자랑함이 가장 나답지"라고 말한다. 다른 래퍼 피처링(Featuring·다른 가수 앨범에 참여해 노래나 연주를 하는 것)할 때도 거리낌 없이 예수 이야기를 한다.

비와이는 과거 '뉴스엔조이'와의 인터뷰에서 예수를 두고 자신의 롤모델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예수님은) 슈퍼스타이지 않나.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영향력 있고. 교회 밖 사람들이 모르는 신앙인 관점에서 말하면 나는 구원자라고 믿는다. 가장 에너지 있는 MC고 군중을 움직이는 힘이 가장 세다. 예수가 진짜 롤모델이다"라고 말했다.

디스가 넘치는 힙합세계에서 그만의 철학이 어디까지 전파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뉴스 정근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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