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서울의 도심을 거리예술로 물들이는 '하이서울페스티벌 2014'의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의 '골목 드레싱' 

'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의 '골목 드레싱'은 다양한 상상과 아이디어로 지루한 공간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공연이다.

음식에 맛을 내는 요리용 소스 드레싱(Dressing)처럼 밋밋하고 단조로운 골목과 거리에 다양한 맛과 상상력을 뿌린다. 또 드레싱(Dressing)은 옷 입기이다. 골목 구석구석의 사물과 풍경에 직접 옷을 입힌다. 마지막으로 드레싱(Dressing)은 상처 위에 붕대를 감는다는 의미가 있다. 이는 예술을 매개로 시민 간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고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 공연은 시민체험형 거리예술로 그동안 상상해왔던 것을 현실로 옮길 준비만 되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변화를 만들고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단체이다. 청년활동가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서울시 강북구에 위치한 동네형들의 공간인 동네 공터에서 지속적인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강연, 전시 등 지역 내 문화예술교류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골목 드레싱'은 10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덕수궁 돌담길과 청계천 변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팜 시어터의 '달콤한 나의 집'

우리에게 집이란 쉼터를 의미한다. 현실에서의 집은 얻기 위해서 전력투구로 살아야 겨우 얻을 수 있는 대상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모습을 코미디로 풀어내어 화려한 도시 이면에 존재하는 노숙자와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비둘기를 융합해 '노둘기'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팜 시어터'의 '달콤한 나의 집'이야기는 시작한다.

이 공연은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집을 지어가는 과정과 집을 사기 위해 인생을 거는 현대인에게 '삶'과 '집'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

'팜시어터'는 세상을 향한 깊이 있는 관찰과 통찰을 통해서 삶을 노래하는 창작 집단이다. 이들은 '몸으로 쓰는 시'라는 화두를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자연과 인간, 삶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비추어 관객들이 삶의 본질과 가치를 마주하고 일상의 변화를 갖도록 돕고 있다.

'팜 시어터'의 '달콤한 나의 집'은 10월 4일과 10월 5일 이틀간 청계광장과 세종대로에서 진행된다.

   
 

요요 퍼포먼스그룹 요요현상의 '지름 3미터의 요요쇼'

하이서울페스티벌2014에 초청된 '요요현상'의 '지름 3미터 요요쇼'는 현란한 움직임으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요요의 세계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지름 5cm의 원형의 요요에 1.5m 길이의 줄을 매달아 한 바퀴를 돌리면 지름 3m의 원이 만들어지게 된다. 요요로 만든 지름3m의 세상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두 청년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요요 퍼포먼스그룹 요요현상'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춘천마임축제 등 국내 축제 뿐 만 아니라 Edinburgh Fringe Festival, 후쿠오카 아사쿠라 하키 국제 어린이 예술축제 같은 해외 다양한 축제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요요 넌버벌 퍼포먼스 전문 팀이다. 이들은 단순히 요요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요요만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연구하고 공연하는 단체이다.

'요요 퍼포먼스그룹 요요현상'의 '지름 3미터 요요쇼'는 10월 4일과 10월 5일 서울광장 신청사 앞과 세종대로에서 공연 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김승현 기자 tmd567@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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