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1일 사망...올해도 추모 영화제 열려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홍콩 영화배우 故 장국영이 4월 1일, 사망 16주기를 맞았다. 16년이 흘러도 여전히 그리운 얼굴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영화

2019년 4월 1일은 장국영이 사망한 지 16년이 되는 날이다.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해 47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장국영이 사망한 날짜는 만우절이었다. 소식이 전해진 날이 만우절이었기 때문에, 그의 사망 소식을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믿지 못했던 팬들도 대다수였다.

이후 장국영의 죽음이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진 후, 홍콩과 중화권을 비롯한 세계의 팬들이 충격에 휩싸인 바 있다. 심지어 그를 따라 목숨을 끊은 팬들이 있을 정도였다

장국영은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1986)에 출연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기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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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은 호텔에서 투신하기 전 "한 명의 20대 청년을 알았다. 그와 탕탕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아주 괴롭다. 그래서 자살하려 한다"는 유서를 남겼다.

당시 장국영의 죽음과 관련해 세간에는 동성애인이었던 당학덕이 장국영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살인극을 벌였다는 루머가 퍼졌으나, 경찰은 자살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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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 데뷔한 장국영은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등에서 열연을 펼쳐 최고의 아시아 스타가 됐다.

한국에서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국내에서 1989년 전파를 탄 한 초콜릿 광고에 출연해 광고 음악을 담은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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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배우 장국영의 모습 뒤에는 우울한 장국영의 모습도 존재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우울증을 앓았다. 

그가 떠난뒤로부터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나, 장국영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마음은 여전하다.

매년 4월 1일이 다가오면 SNS와 온라인 게시판에서 장국영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CGV에서는 '장국영 16주기-그가 없는 만우절' 특별전을 열고, 동영상 플랫폼(OTT) 씨츄는 장국영 16주기 추모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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