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예술인과 함께 연극, 무용, 오페라 제작하고 연말 공연도 열 계획

 

출처: 부산문화회관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부산문화회관은 부산예술인에게 폭넓은 기회와 다양한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예술인 스타발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역인재 발굴 및 육성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스타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시립예술단 공연에 지역예술인이 연출, 지휘, 안무, 출연 등으로 참여  ▲문화회관이 제작하는 오페라‧연극‧무용 공연에 지역예술인 참여  ▲청년예술가페스티벌(가칭) 개최  ▲챔버페스티벌에 부산 실내악단체 50% 이상 출연  ▲공연장전문인력아카데미 운영  ▲부산문화회관 공연장 대관료 지역예술단체 대폭 할인의 총 6가지가 있다. 

스타프로젝트는 역량 있는 중견예술가를 위한 사업으로 지역의 우수한 지휘자, 연출가, 안무가에게 부산시립예술단과 작업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역량 있는 예술가가 대규모 작품을 하는 기회이자 경력을 쌓는 계기가 된다. 

부산시립예술단 예술감독 선정을 위한 추천위원회에서 부산의 예술가들에 대해 이들은 대형작품을 연출, 안무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문화회관은 지역의 인재가 경력을 쌓도록 지원하고, 이들이 추후 부산시립예술단 예술감독으로 영입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등의 지역예술생태계를 직접 만들어나갈 계획을 세웠다.  

또한, 우수예술가를 발굴해 무대를 제공하는 공연제작에도 나선다. 

지역예술인 육성을 돕겠다는 취지에서 오는 10월 오페라 ‘리골레토’를 지역예술단체와 공동제작하면서, 지역성악가들을 대거 캐스팅하기로 했다. 

특히, 예산부담으로 민간단체가 선뜻 제작에 나서기 쉽지 않은 연극과 무용 작품도 제작 공연한다. 

연말 공연시장의 황금기간에는 젊은 공연예술가들이 문화회관 대극장, 중극장, 챔버홀과 시민회관 소극장까지 총 4개의 공연장에서 젊은 공연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청년예술가페스티벌(가칭)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기성예술가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청년예술가들의 공연에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챔버페스티벌에서는 전체 출연단체의 50% 이상을 부산에서 활동하는 실내악단에 할애할 예정이다. 

챔버페스티벌 예술감독은 부산시립교향악단 악장을 역임했으며, 부산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 리더를 겸하고 있는 김동욱 부산대 음악학과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 부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예술경영인재육성프로젝트도 맡아 진행한다. 공연 기획, 홍보, 행정, 무대기술 등 공연장 전문인력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아카데미에서는 올 하반기 사업 1단계로 참여자를 모집하고 이론 및 현장실습을 겸비한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이 교육 사업은 다음해까지 이어져 지역의 대형공연장들이 문을 열 때  쯤에는 지역의 공연장 전문가들을 배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연장대관료 역시 지역예술단체 할인율을 대폭 높였다. 

일정 조건을 갖춘 지역예술단체 공연 대관료 할인율을 50~20%에서 70~50%까지 높임으로써 지역의 공연예술을 지원한다.  

이렇게 문화회관은 기획‧대관공연과 예술단운영 등 공연장 운영관리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역예술인에게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와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부산 대표 공공공연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용관 부산문화회관 대표는 “문화회관이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시설이자 문화예술 공간의 맏형으로서, 지역예술생태계가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데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인재를 육성하고, 역량 있는 예술가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예술인과 함께 우수레퍼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이례적으로 추경예산에서 사업비를 받았다. 이는 지역공연예술 활성화에 문화회관이 역할을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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