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린지페스티벌 연극 '엄마, 예술가' 중

[문화뉴스] 엄마의 시간표에는 엄마가 없습니다. 엄마이자 예술가인 배우 장은진, 황혜진은 육아와 살림의 고단함,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존재감에 대한 고민을 공연으로써 표현해내었습니다.

연극 '엄마, 예술가'는 말합니다. 자신이 엄마일 지라도 엄마로서의 삶이 익숙하지 않다고 말입니다. 더구나 엄마이면서 예술가일 수 있는 것은 더욱 힘들다고 말입니다. 자신의 이름 석 자 대신 '엄마'로 귀결되어버리는 나의 존재.

 

   
▲ '엄마, 예술가' 공연 사진 ⓒ 서울 프린지페스티벌

우리는 처음부터 '무엇'이 될 수는 없습니다. 어떤 것에 대하여 규정짓거나 그 정의를 종결시켜버린다면, 우리는 그 존재의 다른 가능성을 배척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엄마'로서의 역할, 그리고 '예술가'에 대한 정의 또한 가능성이 막혀버린 개념들일 지도 모릅니다.

끊임없이 고민해봅시다. 그리고 쉽사리 정의내려버리지 맙시다. 엄마는 무엇이고, 예술가는 무엇일까요?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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