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지난해 1,27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암살'의 명대사를 광복절을 맞이해 살펴봅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싸고 있는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운명을 그린 영화인데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등으로 작품마다 흥행을 기록한 최동훈 감독과 더불어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등 알찬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당시 화제가 됐죠.
 
최동훈 감독은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몇 년이 아니라 36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싸워온 이들의 이야기"라며 "그 시간은 어떤 사람에겐 일생이고, 반평생일 수 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존경심이 들었다. 의미 있고 재미있게 만들고 싶었지만, 그 시대의 거칠고 힘들고 고독한 것을 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지난해 여름, 제작발표회를 통해 밝힌 바 있는데요.
 
   
 
 
이러한 최 감독의 제작 의도가 나오는 대사가 있습니다. 영화 말미에 '영감'(오달수)이 '안옥윤'(전지현)에게 던지는 "어이, 3천불! 우리 잊으면 안 돼"입니다. 일제강점기 조국이 없는 상황에서 독립을 염원한 이름없는 모든 독립운동가를 기억해달라는 의미가 담겼는데요. 광복절을 맞이한 오늘 독립운동을 펼쳤던 모든 이들을 기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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