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여자 역도 선수 림정심(23)이 북한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림정심은 1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75㎏급에서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으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북한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북한은 앞서 4개의 메달을 땄지만, 금메달 없이 은메달과 동메달 2개씩 얻는 데 그치고 말았다.

   
▲ 림정심 선수 ⓒ KBS 제공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69㎏급 금메달을 목에 건 림정심은 한 체급을 올려 나온 이번 올림픽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도 한 번에 날려버렸다.

인상에서 1차 시기에 120㎏을 신청한 림정심은 앞선 도전자들의 성적이 좋지 않자 117㎏으로 낮춰 1차 시기에 도전했다. 117㎏을 가볍게 성공한 림정심은 121㎏에 도전했다 한 차례 실패했다. 림정심은 3차 시기에 121㎏에 성공해 인상을 1위로 마무리했다.

용상 1차 시기 만에 금메달이 결정됐다. 경쟁자들이 130~140㎏대 중반을 어렵게 성공한 사이 림정심은 145㎏을 가볍게 들어 올리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림정심의 우승이 확정되자 북한 응원단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고 북한은 림정심의 첫 금메달로 올림픽 순위 20위에 자리하게 됐다. 림정심은 남자 레슬링 자유형에서 올림픽 2연패(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에 성공한 김일에 이어 북한 선수 중 두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을 두 개 차지한 선수가 됐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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