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박정아(23·IBK기업은행) 선수가 경기 패배 후 쏟아진 비난에 결국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박정아 선수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여자 배구팀은 지난 1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선수들은 고군분투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김연경과 함께 레프트 공격수로 나선 박정아는 네덜란드팀의 서브 집중 타깃이었다. 김연경의 서브 리시브가 다른 레프트 공격수에 비해 준수한 편이기에 네덜란드의 서브는 비교적 수비가 약한 박정아에게로 몰렸다.

이 때문에 박정아는 경기에서 실책 23개를 범하는 등 어려운 플레이를 했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은 이날 범실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박정아와 이를 교체하지 않은 이정철 감독에게 불만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박정아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 공격적인 댓글로 비난하자 결국 박정아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물론 경기를 지켜보는 국민의 아쉬운 마음을 선수들과 감독도 일부분 이해해야한다. 하지만 국민들 또한 선수들과 감독의 마음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박정아 선수 본인이 누구보다 아쉬움이 많고 상심도 클 것이다. 여자 배구대표팀과 박정아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원색적인 비난과 악플이 아닌 따뜻한 격려이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